조선시대때 왕 이름 끝자리 조랑 종이랑 어떻게 나뉜거죠?16
- 불꽃팔월
- 등록일 2012-08-20 16:30
- 조회수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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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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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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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여울지다.
XX대군이 왕이 되면 X종 XX군이 왕이 되면 X조 입니다.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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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트들면삼진
왕의 정실 아들인 대군이 왕이 되면 종
첩실인 군이 왕이되면 조 세조처럼 대군이지만 왕의 아들이 아닌사람은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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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원칙 : 원칙적으로 왕조의 창시자(태조, 고조)나 재위 기간 중 국가가 전복할 만한 위난이 닥쳐 왔으면 \'조\'를 붙임. 반면 \'종\'자가 들어가면 덕이 있다는 뜻.
원래 방계승통은 따지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치적 정통성 문제가 많이 개입되는 편이고, 혈연적 정통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음. 단, 조선은 방계승통이 많아서 정치적으로도, 혈연적으로도 정통성이 낮은 경우가 많아 의도적으로 \'조\'를 남발했습니다. 영조나 정조 같은 경우 원래 영종, 정종이었는데, 고종이 황제 즉위하면서 추숭하먄서 영조, 정조가 된 케이스고, 세조도 원래 신종이었으나, 예종이 \'위난을 잘 극복했다\'라는 이유로 세조로 만든 케이스입니다. 위난이란 바로 \'계유정난\'(!) 중국사에서 세조로 일컬어지는 군주들은 대개 엄청난 군공이 있거나(쿠빌라이칸) 창업군주인 경우(위 문제, 서진 무제)가 여럿 있는 걸 보면 꽤나 높인 셈이죠. 아, 둘다 해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사람이 중국 황제 먼치킨 1호기 후한 광무제입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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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위 두 분의 말씀은 잘못된 겁니다.
세종, 태종 따위의 칭호를 묘호라고 부르는데 종묘에서 제사지낼 때 쓰는 약칭입니다. 이 묘호를 붙이는데는 \'시법\'이라 해서 묘호를 붙이는 법이 있고, 아무 글자나 쓰지 않습니다. 앞에 붙는 태, 세, 영, 정, 단, 문 등의 글자에는 다 뜻이 있지요. 원칙적으로 왕조의 창시자나 재위 기간 중 국가가 전복할 만한 위난이 닥쳐 왔으면 조를 붙입니다. 반면 종은 덕이 있다는 뜻으로 큰 일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원래 묘호는 중국에서 온 것으로 황제만 쓸 수 있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가져다 쓰기 시작했습니다. 태종 무열왕 등의 예에서 볼 수 있지요.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는 반드시 사용하게 되었고요. 원래 중국에서도 그렇고, 고려 시대까지 \'조\'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태조 왕건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고려 시대에 ~조는 태조 왕건 한명 뿐입니다. 이 ~조는 정말 나라를 창업했거나, 아니면 재창업이라고 해야 할 수준의 국난을 극복한 왕에게 주는 칭호이기 때문이죠. 물론 중국에서도 가끔 이 경우에 벗어나는 예가 있습니다만. 조선에서 ~조가 많은건 그냥 남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더 높이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세종 대왕은 처음에는 문종으로 하자고 대신들이 안을 내놓았지만 문~이라는 글자보다 세~라는 글자가 더 좋은 것이기 때문에 세종으로 바뀌었습니다. 세조는 처음에 세조가 아니라 신종이었습니다만, 세조의 아들인 예종이 세조~라는 엄청난 묘호를 붙여서 높여버렸습니다. 같은 예는 많습니다. 선조는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극복한 왕이라 해서 선조~라는 묘호가 합당해보이지만, 원래는 선종이었다가 광해군이 추숭한 것입니다. 영조와 정조 또한 원래 묘호는 영종, 정종이었습니다만 고종이 대한제국을 세우면서 자기 앞 5대까지의 왕들을 띄우는 과정에서 높아졌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복잡합니다만 한줄요약하자면 ~종보다 ~조가 더 좋은 것이고, ~조는 위대한 군주에게 바치는 묘호인데 조선 시대에는 남발되었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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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추천드렸습니다. 더 많은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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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spirit
좋은 댓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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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a
저보다 한발 앞서서 정확하게 적혀주셨네요. ^^ 고양이허님 글이 정확합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조\'는 공을 세운 임금에게 주는 것이고, \'종\'은 덕이 있는 임금에게 주는 것이 원칙인데 이 원칙이 원칙대로 지켜진 적이 별로 없습니다. \'조\'가 남발이 된게 맞죠. 그외에도 중종도 처음에는 연산군을 몰아낸 공로로 중조로 추존하려고 하다 중종으로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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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는겨
아 그렇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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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한발 늦었네요. 참고로 광해군, 연산군 등은 종묘에 못 들어갔기 때문에 묘호를 못 받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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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우주
위에 댓글대로 정통성 문제 때문에 남발되었죠, \"조\"로 끝나는 왕들은 정통성 의심을 해볼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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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
공조덕종이죠. 사실 조선시대에는 지켜진적이 거의 없죠. 오히려 고려시대는 태조 왕건이외에는 다 \'종\'인데, 조선시대는 조를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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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우주
정통성이 중요해지는 시기이니까요. 특히나 선조나 인조, 영조, 정조 시기를 보면 자신의 왕권 정당성을 위해서 엄청 노력했습니다. 선조의 경우는 정상적으로는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없는 위치이기에 자기 부친을 왕으로 추존하려고 그렇게 애를 썼고, 인조 또한 부친을 왕으로 추존하려고 무진장 애를 썼죠. 영조의 경우는 서자 컴플렉스가 있었고, 정조의 경우는 부친인 사도세자와 조부인 영조사이에서 어디에 정당성을 둘것인가로 고민했고... 순조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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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겉으로 본다면 홍경래의 난과 천주교 문제가 있었고, 이걸 잘 해결(?)했으므로 공이 있는 것이고
정치적으로 보면 철종의 양부가 됩니다. 고종의 양조부가 되기도 하고요(묘호를 올린 건 철종 때). 역시 정통성 문제 개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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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봉봉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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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oakxm
조 가 뭔가 업적이 있을때 쓴다고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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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세시대를 개창했느냐 안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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