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일본도 불평등 계약을 했었지요. 대표적으로 미국과 맺은 최혜국 대우가 있겠네요.

일본도 초기엔 거의 미국의 반식민지나 다름없었습니다.

있을겁니다 그런 불평등조약을 당한 이후로 법학자들이 국제법 연구에 몰두해서 조약체제에서 우위에 서려하죠

일본이 개항하면서 당했던대로 조선에 강요했어요.이와쿠라 사절단 파견 목적이 불평등조약 개정이었어요. 비록 성과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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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서양에게 잠시만 반식민화되던거 견디고 밀어내고 우리나라지배하고 청일전쟁 러일전쟁까지 승리하고 나아가서 미국한테도 개기던 일본은 대단하다면 대단한거군요?

일단 불평등조약을 맺고 천황이 부국강병해서 평등한 조약으로 만들겠다라고 했죠..대단하기보다는 청일전쟁은 애초에 청나라가 망하기직전이고 러일전쟁은 이겼지만 이긴게 아닌 전쟁이고요.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바이칼쪽에서 완성이 됐으면 러일전쟁에서 일본은 후기에 러시아에게 완전 털렸을거예요

핵심은 부국강병해서 평등한 조약으로 바꾼건가보네요..

19세기 중엽이었던 일본의 개화기때는 서구 열강이 아직 극동아시아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기 전이었고 주 목적은 통상요구정도 였습니다. 네덜란드나 미국등이 일본과의 통상 협정을 강요(?)해 교역권을 따낸수준도 그 후 다른 식민시대에 비하면 약과수준에 불과 하고 지극힌 한정된 수준이었죠.

여기서 다른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식민지 변천 사례와 결정적인 차이는,
이런 초기 상황에서 일본의 대응입니다. 대부분 식민지 국가들은 이런 통상압박에 굴복하고 이후에도 계속 국내의 혼란이 계속되고 자발적 근대화를 이루어내지 못하다가 결국 외세에 경제적 정치적으로 완전히 먹혀 버리는 길을 갑니다.
그런데 서구 열강을 제외한 당시 제3세계 국가중 일본이 거의 유일하게 내부로부터 근대화를 이룩하고 20세기 전후에는 서구 열강으로 서구국가를 제외하는 유일한 제국주의 국가로 사실상 인정 받게 됩니다.

스스로 입헌군주제를 확립하고 의회를 만들고 자발적인 시민계층이 태동하게 되죠. 그리고 메이지 유신이라는 근대적 혁명을 스스로 단행해 급속한 근대화와 산업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실용주의, 즉 일본이 다른 아시아나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식민지 국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서구의 발전된 기술과 학문 제도를 빠르게 일본에 도입해 일본도 산업화와 근대 국가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한 열망이 싹틉니다.

이런 경우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대부분 국가에서는 소수의 이런 자각을 가진 계층이 태동하지만 결국 전근대적인 지배 세력에 제압당하거나 아니면 서로 싸우면서 혼란을 거듭하다가 국가가 몰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일본은 이런 신흥세력이 다양한 경로로 부를 축척하고 세력을 키움으로서 구 시대 세력을 제압하고 일본을 장악하면서 천왕을 중심으로 입헌 군주제의 서구식 체제를 확립합니다. 강한 중앙집권체제하게서 구시대의 악습이나 근대화 방해 요소를 신속하게 혁파함으로서 단시간내에 엄청난 산업화와 근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러 인해 시민이나 중산 계층이 확대되고 신흥 자본가 계층도 출현하면서 서구와 같은 근대 국가의 모습이 나타나죠.
이렇게 성공적인 산업화와 근대화가 이루어지면서 자본이 축척되고 사회의 변혁이 급격하게 진행됩니다 그 과정에서 일본인들 스스로 근대화에 성공한 국가라는 자부심이 생겨나고 이를 바탕으로 축척된 힘이 외부로 분출하게 되고, 그러면서 군대 역시 계속 힘이 커지고 현대화되고 서구의 화력으로 무장한 군대를 통해 처음에는 대만에 진출해 장악하고 이후 조선과 중국 동북 연해까지 세력을 진출시키면서
본격적으로 동북아의 제국주의 국가로 부상합니다.

당시에는 세계의 힘이 몇몇 서구 열강의 협상이나 힙의 균형에 의해 좌우 되었는데 일본은 서구열강들도 무시하기 힘든 국가로 부상하게 되었고 20세기 전후로 동북아 지역에서의 일본의 패권은 서구열강도 어느정도 인정하게 됩니다.
당시 식민지 판도는 아프리일대와 중동 인도 미안마등지에서는 영국의 패권이 인정되고 인도차이나 일부와 아프리카 서부 연안 지역등에서는 프랑스의 패권 그외 각나라별로 열강끼리 어느정도 패권 지역이 정해지게 됩니다.

역사적 사실로 보면 일본의 경우는 대단히 독특한 사례로 백인 위주의 서구 열강을 제외한 근대에 들어 제국주의 국가로 부상한 사실상 거의 유일한 국가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열강외에는 제 3의 지역에서는 거의 서구 국가의 밥이 되버리고 근대화에 실패하거나 서구의 식민지가 된 국가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정말 빠르게 시류에 적응하면서 동북아까지 서구의 식민지 정복의 힘이 밀려오기 전에 통상 개방 초기에 혼란을 빠르게 수습해 처음 서구에 힘에 눌리고 굴욕적 조약을 맺으면서 이것을 타산지석으로 재빨리 자신들의 약세를 자각하고 서구의 문물을 빠르게 습득하고 그것을 일본화 시키는데 주력합니다. 그런 서구에 압박에 굴복한지 몇십년 만에 스스로 제국주의 국가에 반열에 올라서게 됩니다.

당시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은 그런 서구의 위협이나 통상굴욕에 당황해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또 내부적으로 개화론자와 보수주의가자 대립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으면서 몰락해 갑니다. 중국의 경우나 조선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죠.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스스로 근대화에 성공해 제국주의로 커나간 케이스는 사실상 없습니다
이부분은 일본에 대한 감정을 떠나서 정말 놀라운 변화 였습니다.

일본이 2차대전 후에도 빠르게 다시 현대화를 이루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970년대에 이미 선진국 수준에 진입한 원동력도 바로 앞서 말한 근대화 성공에 있습니다. 독일이나 일본이 전후의 폐허 속에서도 다시 선진국으로 빨리 일어선건, 산업이나 시설 자원은 모두 파괴되었지만, 이미 근대화된 국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이미 20세기전에 산업화를 이루었고 고등교육이나 기초 과학에 대한 연구나 투자가 이미 그 시기부터 이루어 졌습니다. 국민의 교육 수준 또한 일상적인 수준의 교육은 수십년 전에 이미 이루어졌고 따라서 국민의 의식수준도 상당히 근대화된 제도나 체제에 익숙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국민이 있기 때문에 폐허 속에서도 빨리 다시 산업을 일으키고 발전시키는게 가능했던겁니다.

우리나라가 식민 시대때도 대부분 당시의 아시아의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이나 연구소나 기업은 전부 일본의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근대화 이후 고등교육이나 근대적 제도를 배우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유학을 갔었죠.
그만큼 당시로서는 일본의 근대화 수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발했고 더이상 서구열강과 경쟁에서 적어도 동북아시아에서는 밀리지 않는다는 자심감이 넘쳤던 시기입니다. 그런 과다한 자신감이 결국 태평양 전쟁까지 이르게 했고 일본이 폐망하는 원인이 되긴 했지만요.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하고 아시아 유일의 제국주의 국가로 우뚝서면서 그 넘치는 자심감이 결국 이웃한 아시아 국가를 침략하고 수탈하는 바탕이 되는등 이웃 아시아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죠.
그런데 이와 별개로 근대화 라는 주제로 공부를 해보면 일본의 근대화는 근대화에 실해에 서구 열강의 각축장으로 전락한 다음에 결국 일본에 지배를 당한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러운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자생적 시민 계급이나 세력이 성장해 과거의 악습을 타파하고 근대화에 성공해 근대국가로 성장했다면 우리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겁니다. 그랬다면 당시 열강국가들이 그랬던것 처럼 우리나라도 분명 세계로 진출하고 당시 무주공산이었던 만주나 연해주정도는 우리의 영역 판도에 들어 갔겠죠.
일본이 2차대전에 폐망해서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만주나 사할린 대만등은 영영 일본의 영역이 되었을겁니다.

그정도로 일본의 근대화 과정 그 자체는 상당히 성공적이었고 그 시기 또한 절묘했습니다.
조금만 더 늦어졌거나 그 진행속도가 느렸다면 아마 일본도 서구의 힘에 결국 식민지로 전락했을겁니다.
그런데 일본은 극동까지 서구 열강의 통상 압박이 밀려오던 초기에 이런 현실을 빨리 깨닫고 또 서구의 문물을 직접 보고 많은 일본의 지식인과 그 자제들을 서구로 보내서 서구의 근대화의 힘과 원천을 공부하게 하고 그들이 그것에 크게 자극받아서 이후 일본에 돌아와 일본의 혁명계층을 주도하게 되고 빠르게 힘을 축척해 구시대 봉건 세력을 힘으로 제압하고 현대적인 입헌 군주제의 강력한 중앙집권 근대 국가를 만들게 됩니다 이후 각종 제도나 사회 체질을 서구의 근대국가를 본떠서 만들고 이것을 일본식으로 정착시키면서 사회가 급변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 조차 당시에 일본의 전통 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그들이 생존할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근대화와 산업화라는 기치하에 근대화 산업화가 전 일본으로 급격하게 퍼져나가면서 빠르게 산업화와 근대화가 달성됩니다.
그러면서 서구식의 대학의 여기저기 생겨나고, 초등이나 중등 교육이 일반인들까지 점점 확대되죠.
산업화로 자본계층이 생겨나니 당연히 정부도 돈이 많아지고 그런것들이 의학이나 공학등의 기초과학 발전과 군대 개혁으로 근대화된 군대 체제와 무기, 함정등을 갖춘 근대 제국주의 국가의 모습으로 변천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당시 시대의 기준으로는 매우 빠르게 달성되었다는게 일본 근대화의 특징입니다.
즉 서구의 침략으로 식민지가 되기 전에 일본 스스로의 자각으로 내부 체제를 정비 그들 스스로 근대화에 성공해 아시아의 제국주의 국가로 정장했다는게 주요한 특정이죠.

특히 이런 과정에서 일본의 혁명계층이된 신흥 계층의 스스로의 자각이 매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초기 서구의 힘이 점점 극동까지 미치고 그 초기에 통상을 요구하는 서구의 힘이 미치기 시작하면서 처음 개방을 거부하다가 서구와 충돌하면서 박살이 나죠 당시에는 통상을 요구하는 서구의 세력도 아직 소수였고 통장의 규모도 작은 수준에 불과해서 전체 일본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지만 불과 몇백명의 선원만 대동한 서구의 현대식 상선이나 군함 앞에 수천의 일본 봉건 군인이 순식간에 박살이 나고 굴욕적 조약이나 교역지역의 조차를 하게되는것을 보고 당시 일본의 지식인 층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서구의 힘에 놀라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일본의 주류는 역시 문화적 선진 문물은 중원지역 즉 중국과 조선을 통한 교역이었고 일본도 아시아의 일원이라는 생각에 머물렀지만 서구의 힘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의 시각에 큰 변화가 옵니다.
즉, 이제는 더이상 중원지역(중국)이나 조선에서 배울것이 없고 일본의 생존은 서구의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에 선진화된 제도나 체제를 일본화 시키는것외에는 없다는 생각이 퍼져나간 것입니다.
그것이 적극적으로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앞선 제도나 기술을 배워야만 한다는 생존이 가능하다는식으로 변화하죠.
이점이 한국이나 중국의 경우와 매우 다른데 당시에 이런 충격을 받아도 한국이나 중국은 여전히 서구는 오랑케일뿐이고 우월한 사상과 제도는 중원이나 조선에 있다는 사고를 버리지 못합니다. 이것이 근대화를 방해 혹은 지연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고 또한 일반 식자층의 마인드 자체가 서구의 문물이나 제도를 받아들이는데 호의적이지 않았기때문에 각층에 폭넓게 산업화나 근대화에 대한 당위성이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서 결국 근대화나 산업화에 실패하고 종국에는 이웃 제국주의 세력에 식민지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댓글 쓸려다가 헌수한수님이 너무 자세하게 써주셨네요.

그동안 한국에서는 너무 감정적으로 친일파나 일본만 욕했을 뿐, 왜 이런 사태가 초래됐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검토가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당시의 상황을 잘 살펴, 다시는 그런일이 재발하지 않는데 참고해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