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올해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은 ‘핫’하다.
인공지능(AI) 기술 탑재는 기본이고 디자인, 기능 업그레이드 등 각자 보유한 기술력을 총동원해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후속작을 예고한다.
말 그대로 ‘피 터지는’ 고객 유치전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판매 첫날인 지난 26일, 완전히 새로워진 AI폰을 개통하려는 예약자들로 전국 삼성스토어와 이동통신사 매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준비된 물량은 금세 빠져나가 제품을 구하기 어려웠다.
지난 19~25일 갤럭시의 신제품은 121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S시리즈의 최다사전 판매 신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전 개통 마감일을 이번 달 31일에서 다음 달 8일로 연장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기 중이지만,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애플 확장현실(XR) 기기인 ‘비전 프로’도 30분 만에 현장 수령 물량이 매진됐다.
최대 18만 대가 판매됐고 이는 올해 판매량 예상 수준의 1/3을 달성한 기록이다.
정식 판매는 내달 2일이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5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약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폼팩터(물리적 외형) 제품으로, ‘공간형 컴퓨터’라고 부르는 스키고글 형태의 혼합현실 헤드셋이다.
12개의 카메라와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를 탑재했으며, 100피드 너비 가상현실 속 게임과 영상 시청이 가능해 가상 세계를 마치 현실에서 구현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은 올 상반기 ‘폴더블 아이패드’도 선보인다.
4년 전부터 개발했고 올 상반기(1분기) 출시가 유력하다.
다음 주자는 ‘삼성 갤럭시 링’이다.
지난 18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되며, 연내 출시는 기정사실이다.
빠르면 ‘갤럭시 Z플립 6’가 나오는 9~10월 공개가 예상된다.
갤럭시 링은 헬스케어 제품으로 출시된다.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수면 상태, 스트레스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반지라는 형태가 특징이다.
미국 반지 사이즈 13(직경 약 22.2㎜)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6 시리즈’도 올가을 갤럭시와 경쟁한다.
매년 9월 공개했듯 올해도 9월10일 선보이고, 일주일 후인 20일 출시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에도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최근 디자인 유출이 의심되는 ‘아이폰 16 시리즈’는 아이폰 X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후면 카메라 렌즈가 세로 정렬이다.
프로 모델의 경우 기본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되기 때문에 배열보단 기능의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본 모델에도 액션 버튼과 별도 분리된 볼륨 버튼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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