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cm, 78kg 육중함(?)을 자랑하는 직장인 노총각입니닼ㅋㅋ.. ㅜㅜ
초,중,고교 체육 성적이 양,미로 도배되어 있을 정도로 몸치라 오래달리기도 전혀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3년전 어느날 퇴근길 지하철 안의 승객들이 나누던 대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벽에 똥칠할때까지 오래 살고 싶거나, 바른힘(?)왕이 되고싶다면 무조건 뛰어라고 ...
그날부터 집앞 한강산책로를 뛰어 보았는데, 하지만 당시 현실은 400m 이상도 숨이차서 못뛰었네요 ㅜ. 그때부터, 자주는 아니지만 주말에 시간날때마다 뛰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난달 주말 아침, 역시 마실겸 뛰러 나갔다가 우연히 배번호 달고 뛰는 사람들을 목격하고 나도 저거 하고싶당~ 생각에 , 지난주 주말에 열린 웨어러블런에 참가신청해서 달려보았습니다.
10km 단일 구간에, 가족,커플 동반 걷기위주(?), 기록측정따윈 없다 하여 맘 편히 갔는데...
사람들 100m달리기 하는줄 알았습니다. 순위도 없는 이벤트 성격의 대회인데 왜 그리 시작부터 달리시던지ㅜㅜ . 앞사람보고 따라가다가 토나오는줄 알았네여 ㅜㅜ. 혼자서 오래달리기 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정신적,신체적 압박감과 묘한 경쟁심이 맞물려서 , 일단 걷지만 말자하고 앞의 아줌마,아저씨 커플만 쫓아 갔습니다 ㅋ...
일단 걷지않고 완주한 걸로도 정말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담주 국회오래달리기대회 10km랑, 서울스포츠오래달리기 20km도 신청은 해놨는데 완주를 목표로 달려볼까합니다.
여담: 지방간도 없어지고 간수치도 정상으로 되돌아왔으나, 허벅지랑 무릎, 종아리가 더 두꺼워지고 상체는 상대적으로 빈약해져서 뭔가 조화가 안맞아 보입니다.ㅜ . 인바디 찍어보면 하체만 유독발달한걸로 나오는데... 이건 바른힘(?)과 연관이 있을까요? ㅜㅜ 설령 있다 하더라도...주륵..ㅜ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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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커다일vs라코스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