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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과 지난주 10km 달리기 대회 도전 이후 (네, 인생 첫 달리기 대회였습니다 ㅜㅜ)
무슨 객기인지 이번엔 하프 코스에 처음 신청해서 참가했습니다.
상암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마라톤대회 였어요.
전날 비가와서 수중전 될까 두려웠는데, 다행히 비가 딱 맞춰 그쳤어요~ㅎㅎ
집에서 가까워서 워밍업겸 구보로 대회장소까지 갔습니다.
전날 라면과 감자만두를 먹어서 그런지 오늘 몸이 더욱 쳐지고 무겁네요.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가방 보관하고 몸좀푸니 벌써 출발 준비. 그냥 이번엔 앞에 섰습니다. 네.. 출발장면 카메라에 찍혀보고 싶어서요 ㅋㅋ.
하지만 이게 큰 실수였죠. 앞에는 실력자들이 대부분인걸 몰랐는데 따라가기가 엄청 빡세더군요.. 막 달리심 ㅜㅜ.
결국 2km 즈음 첫 식수대부터 30초 정도 쉬었고, 이후 식수대가 나올때마다 30초~1분정도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바나나랑 콜라 위주로 주워 먹었어요 ㅋㅋ
스마트시계가 13km 지났다고 알려줄땐 다리가 천근 만근 같아서 힘이 안나네요.
14km 즈음엔 도로변에서 "남은거리 7km" 이라는 푯말을 봅니다...
엥? 잠깐? half 라메? 내 시계는 14km 뛰었다고 나왔는데 남은거리가 7km? 아씨 시계 또 먹통이구먼;; 라고 투덜투덜 거리다가,,,, 42.195의 half면 21이네? 하고 곧 깨우침! ;; 네, 저는 지금까지 half는 당연히 20km 인줄 알았던 거지요 ㅋㅋㅋ
이 와중에도 식수대가 나오면 콜라,바나나를 먹으며 1분씩 쉽니다 ㅋㅋ. 2시간30분안에 완주하는게 애초 목표였거든요.
여차저차 완주하고, 집에와서 몸무게 재보니 77kg 까지 빠져있네요. 땀으로 1L 빠졌습니다ㅋㅋ. 점심먹고 물마시니 원상 회복 되네요 ^^
무릎이 시큰거려서 멘소레담 떡칠 했는데, 오늘은 일찍 취침해야 겠습니다 ㅜㅜ.
* 여담: 하프는 정말 힘드네요. ㅜㅜ.
* 여담2: 커플런 나온 사람들 왕부럽. ㅜㅜ. 염장~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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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전 처음에 하프나가서 2시간5분이나 나온걸요
이정도면 잘하신겁니다!!!
내년에 동마 풀코스에서 뵐께요~~~~
풀마라톤은 ㅠㅠ. 하프도 너무 힘들어용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