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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붓코 감독이 연출한 <후게츠 웨슬리>는 이혼을 결심한 부부가 강아지의 양육권을 가지고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별을 결심한 클레이와 올리브는 강아지 웨슬리를 앞에 두고 이 사실을 통보(?)합니다. 하지만 각자 자신이 키울 줄 알았던 웨슬리에 대한 양육 다툼이 벌어지고 결국 양육권을 가지고 재판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올리브가 양육권을 가지게 되고 클레이는 2주에 한 번 보는 것으로 결말이 납니다. 그러던 와중 올리브 앞에 강아지 행동 교정사 글렌이 나타나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해갑니다.
제목에 딱 맞는 이야기를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에도 딱 들어맞는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영화는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혹시나 우려했던 잘 훈련된 강아지의 특기나 외모에 치중합니다. 그냥 펜시한 작품으로 보면 나쁠 것 없지만 좀 더 깊은 이야기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 하이틴 스타였던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모습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게 반가웠고 어느 순간부터 배우보단 제작자로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 같은데 스크린에서 좀 더 자주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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