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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과거 무법자였고 지금은 은퇴해 아들과 은둔중인 남자
어느날 총상을 입은채 뭉칫돈을 가진 남자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치료해주는중 3명의 보안관이 찾아와서
그 환자는 법관 행세를 하는 살인자라 하는데 총상남은
자신은 법관 맞고 보안관들이 은행강도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초반 자막이 별로라 대사가 입에 붙지도 않고
상황 설명같은것도 별로 안 와닿았는데
보다보니 느릿느릿하지만 정교한 연출과
처음 보는 배우들임에도 연기가 괜찮아서
본능적으로 야 이거 뭔가 있는 영화다 직감
딱 14분 지나고 총상 남자 발견하면서부터
스토리도 재밌어지고 희안하게 자막까지 덩달아 재밌어짐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트 스타일로
마지막을 향해 슬슬 달아오르다 후반 빵 터트리는데
아빠 정체 밝혀졌을때는 오랜만에 소름 돋음
돈뭉치 발견하고 집에 돌아왔을때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생각나고
누가 착한 놈이고 누가 강돈가하는 부분에서는
'곡성' 생각도 나는게 아주 잔재미 솔솔
총싸움은 한방 쏘고 숨고 다시 한방 쏘는 완전 리얼리즘
배경이 1906년인데 람보나 슈퍼맨 아니고서야 당연한 모양새
강도를 1:9로 맞다이 뜰수 있었던건
그 당시 총 명중률이 지금처럼 높지 않아서 가능했을듯
옥의 티라면 다 며칠 목욕 안 한듯한 초췌한 몰골인데
아들만 항상 방금 세팅하고 나온 아이돌 머리라 살짝 헛웃음
폼생폼사,질풍노도의 시기라 그런가보다 이해
팟시 폰시롤리[?년.40대 이상 추정]
제작자겸 감독겸 각본을 썼는데 검색해보니 정보가 거의 없음
주로 티비쪽 활동하다 영화는 입봉인데 마틴 맥도나[1970년]가
생각나는 스타일의 감독이라 앞으로 행보가 기대됨
팀 블레이크 넬슨[1964년]
완전 처음보는 배운데 연기력 상당했고
특히 짝눈을 분장인지 감고했는지 상당히 인상적
독특한 연기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축
스티븐 도프[1973년]
'블레이드 1'에서 뱀파이어 간지는 지금도 기억하는데
처음 모자쓰고 수염길러서 못 알아보다 후반에 알아 봄
여전히 잘 생겼지만 이제는 나이 먹은티가 살짝 남
개빈 루이스[2003년]
사고뭉치에 말도 안 듣고 아빠 가슴에 못 박는 불효자식
극중 이름이 와이어튼데 '와이어트 어프' 어린 시절인가?
살짝 조니 뎁[1963년]이 보이는 마스크에
허우대도 멀쩡하고 연기도 나쁘지 않아서 자주 볼듯
별 기대 안 했는데 상당히 볼만했고
후반부는 짜릿함까지 느낄정도라 강추하는데
그걸 느끼려면 초반부터 천천히 음미해야 느낄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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