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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 이후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인 나폴레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포병 부대의 장교인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는 코르시카 출신으로 승승장구를 합니다. 중앙 무대의 진출을 위한 공을 세우던 와중 사교파티에서 만난 조세핀(바네사 커비)와 맘에 두고 몇 번의 고백과 만남으로 인해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둘은 의외에 기싸움과 함께 나폴레옹의 출정 중 조세핀은 다른 군인과 외도를 하게 되고 이것이 나폴레옹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서 전쟁 중 파리로 복귀하는 경우가 생기기까지 합니다. 본업에선 승승장구하며 스스로 황제에까지 이르지만 우방을 맺었던 러시아 등이 그를 배신하고 그는 큰 위기에 처하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조세핀마저 내치게 됩니다.
<나폴레옹>은 그의 업적을 다루고는 있지만 그것보단 조세핀과의 관계에서 오는 묘한 갈등과 더불어 범인으로서의 나폴레옹의 모습을 좀 더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사실 엄청 작은 키의 나폴레옹을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다는 게 살짝 미스캐스팅으로 보였는데 그와 함께 하는 다른 배우들의 키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은 모습으로 나폴레옹을 감독은 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외로 전투장면이 적은 것도 기대와는 다른 연출이었습니다. 워털루 전투 등 2번 정도의 큰 전투가 있을 뿐 대부분은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갈등 그리고 다른 군인들과의 갈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대와는 다른 흐름의 작품이긴 했지만 리들리 스콧은 역시 훌륭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마틴 스콜세지처럼 엄청난 고령에도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게 너무나 놀랍다는 것을 이번 작품에서도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차기작은 또 어떤 소재로 돌아올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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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지만 소재에 비해 조금 심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