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 잔인하게 살해당한 유명 여배우 황지희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무길. 이무길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정치인, 대기업만 

상대하는 승률 100% 냉혈 변호사 김요한을 찾는다. 

재판까지 7일 남은 상황에서 무길은 요한의 동생 김요아를 

납치하고 요한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좋았던 점. 

1. 스토리를 따라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되새김질을 해줌. 

자~ 앞전에 장면이 이렇게 해서 지금처럼 되는거야~ 

2. 뻣뻣하게 긴장된 장내를 풀어주려는 보이의 무대

이때 눈물도 넣고 물도 마시고~ 

3. 박정윤이라는 사람을 알게됨. 

이목구비가 또렷한 탓인지 표정연기에 최적화된 느낌. 

핀조명을 이용할때 어떤 표정이 그려지는지 맞춰간다면 

더욱 밀도있는 연기가 되지 않을까 초짜훈수 해봄. 

나빴던 점. 

1. 3명 모두가 소리만 지름. 

계속 듣다보니 스트레스. 캐릭터마다 더 분석하여 

그냥 악지르는 것, 분노에 찼지만 악을 삼키는 것, 억울하는 쇳소리치는 악.

구분되어 감정표현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거라 생각해봄. 

2. 딕션의 부재

딜리버리가 안됨. 이건 넷플릭스에 익숙해진 문제인건지 모르겠으나 

자꾸 '자막'을 찾게 되는 습관.. '뒤로가기' 못하나 안절부절.. 

입술에 힘주어 또박또박 달팽이관에 박아주길 기대함. 

3. 깔깔이가 필요해보임. 

요소요소에 웃음포인트를 심어두었는데 

스토리가 진중하다보니 웃으라고 쳐도 객석은 무반응. 

깔깔이가 객석에서 먼저 억지 웃음이라도 한다면 

'아~ 이때 웃는거구나' 하고 깨닳게 될테고 

종국에는 깔깔이가 없어도 편하게 연극에 익숙해지는 계기가 아닐까 

생각듬. 

그 외

1. 조명 좀 다시 만져주길.. 

연극, 소극장 관람 이유는 배우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풍부한 감정표정을 보기 위해서인데 

조명에 가려져서 연기를 폐부로 삼키기 어려움 느꼈음. 

2. 이목을 집중시키는 다른 방법은 없는걸까. 

수 많은 대사량에 깜짝 놀랄 정도. 

그런데 계속 자리를 A to B, B to A 서로 스왑하며 대사침. 

초보관람객이 보기엔 불필요한 동선이 아닌가 싶은 생각. 

그래도 발구름을 하거나 손을 튕기거나 박수를 치는등 관객의 집중을 끌어모으는건 

매우 잘했음. 초반 끌어당김(몰입)이 매우 중요해 보임. 

3. 엄청난 대사량 칭찬해~

어딘가 프롬프터가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연시간내내 대사를 막힘없이 보여줌. 

그냥 책 읽는 것도 그 시간동안 하면 매우 힘들텐데

'배우는 다르구나' 하고 감탄함. 

4. 배우들의 눈높이 좌석인 로얄석 티켓으로 준 누나 고마워요~ 엄지척!!

5. 화장실 가고 싶을때 버튼!! 최고!!!

스포금지라서 아쉬울 따름. 

간만에 귀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준 

뽐뿌와 연극관계자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남기고 싶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