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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 이벤트 당첨돼서 보게됐어요.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혜화역에서 한 10분? 15분? 걸어가는데 쪄죽는줄ㄷㄷ
jtn아트홀은 처음 가보는곳이었는데
일찍 온 관객들 대기할수있게 1층과 해당관 앞에 로비가 있어서 좋았어요. 화장실도 층마다 있고.
대학로 소극장 중에는
당연히 있을거같은 '공연장 앞 화장실' 관객 대기 로비' 없는곳이 꽤 되거든요.
오늘같이 땡볕일경우나 한파 몰아닥친날은 좀 난감하죠.
10~20분땜에 카페가는것도 많이 낭비고.
시설면에서 제일 좋았던건 등판+팔걸이 의자!ㅋ
보통 소극장 관객들은 등판없이 네모길죽한 벤치형 의자에 주~욱 앉게되는데
그런것도 나름 운치?가 있지만,
확실히 아트홀이라그런지 이런 시설적인 면이 좋았음.
공연도 좋았어요.
인트로로 학폭장면이 잠깐 나온 후 뒷 스크린에 제목을 스르륵 띄우니까
영화 시작하는 느낌도 들었음
배우들도 각 캐릭터 이미지에 맞게 잘 캐스팅된것 같았고
특히 누가 가장 좋았다 하기 뭐할정도로 다 좋았어요.
단 대사가, 뭐랄까 간혹 되게 '다다다다' 이러는데
배우의 대사속도가 좀 빨라서 뭐라그러는지 못듣고 넘어가는경우가 간혹 있었음.
딕션이 우물우물 하는 부분도 있고.
전체 공연에선 큰 문제는 안되는거긴 한데, 좀 아쉬운부분.
중간에 클럽씬 직전에 배우가 랩공연하는 파트가 있는데
극 전체 톤앤매너에 비해 너무 튀지않나 싶던데,
연출적으로 맥락이랄까.. 아무튼 개선되면 더 좋을거같았어요.
랩시작전에 배우가 박수유도하는 대사가 있긴한데
바로 직전까지도 되게 심각한 내용으로 진행해왔다가 갑자기 공연으로 들어가서
'박수좀 쳐달라'는 대사가 실제 우리 관객들보고 하는 말이 맞는건가, 박수쳐도 되는건가,
보는입장에서 좀 우물쭈물하게됐음.
전체적으로
살인사건 내막과 얽힌 사연을 하나씩 하나씩 밝혀나가는 진행도 좋았고
대체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보통은 코믹터치 공연을 좋아하고 자주 보는데
이런 스릴러? 공연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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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관객 호응이 좋으면 크게 튄다는 느낌은 안들겠다 싶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