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생기면 괜찮은 전시회를 찾아가보곤 하는데요.
요즘에 가고 싶은 전시가 여러 개 보이길래 모아봤어요.
아무 준비 없이 가도 문제 없지만..
혼자 관람하기에 한가지 팁이 있다면 바로 ‘음악’입니다 :-)
전시회의 분위기, 느낌과 어울릴만한 곡을 선곡해서 mp3에 담아간 다음
귀로는 음악, 눈으로는 작품을 즐기는 거죠. 먼저 이렇게 혼자 여유롭게 한 바퀴 돌고 나서
미리 체크해간 시간에 맞춰 도슨트와 함께 2차 관람을 마치면 아 이런 의미가 있구나 하면서 혼자 먼저 생각해본 것들이 정리도 되고 문화 생활한 보람이 느껴진답니다. ^^
1. 하늘에서 본 지구
책으로도 유명한 ‘하늘에서 본 지구’전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2, 3층 총 4개의 전시공간에서 전시 중이에요.
전시장은 사진촬영금지.. 복도의 사진으로 선감상-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몰디브의 눈’이라는 작품이랍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곧 볼 수 없게 된다는데..
사진전을 가시면 아시겠지만 곳곳에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2. 데이비드 라샤펠
전지현, 박시연 등 연예인들이 관람했다는 감각적인 사진전입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어요.
라샤펠은 사진에서 느껴지듯 앤디워홀의 영향을 받은 팝아트 작가.
마치 CG작업을 거친 듯 화려함을 뽐내는 작품들이지만
모두 작가에 의해 직접 연출된 것으로 특수분장, 셋트 작업으로 완성된 것들이라고 합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마이클잭슨. 사진의 배경도 작가의 실제 하와이 저택이랍니다.
이 외에도 마릴린 먼로, 브리트니스피어스, 레이디가가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한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
3. 놀이의순간
위 전시와 같은 곳에서 열리고 있네요.
Aha! Moment 라는 카피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기발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유명한 작품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색칠한 작은 필름통을 거꾸로 매달아 표현하고
가운데 작은 렌즈로 보면 완전하게 보이는.. 과학적인 작품같아요 :^)
메쉬 소재를 겹겹이 겹쳐서 표현한 작품.
신기한 작품들을 보면서 우와! 감탄할 수 있는 전시회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각 사진전을 감상하며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은 노래들을 제 맘대로 각 3곡씩 골라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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