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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넉 달간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이 유치한 FDI는 총 3602억위안(약 67조8000억원)으로 코로나19 봉쇄 후 '리오프닝'을 본격화한 전년 동기보다 27.9% 줄어들었다.
중국 상무부는 제조업에 대한 FDI가 전체 FDI의 28.8%를 차지해 전년보다 비중이 2.8%포인트 늘었고, 같은 기간 첨단기술제조업(12.7%)의 비중도 2.7%포인트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부 분야별로는 의료기기 제조업에 대한 FDI가 126.1% 늘었다.
숙박·요식업의 외국인 투자는 같은 기간 65.1% 증가했다.
투자국별로 보면 스페인의 대중국 투자가 263% 급증했고 독일, 네덜란드가 각각 34.7%와 9.5% 늘었다.
같은 기간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1만6805개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이처럼 투자 규모가 늘어난 세부 항목들이 일부 확인되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FDI 유치 규모 급감한 것에 대해 상무부는 "지난해 1~4월의 FD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개선 추세에 따라 외국인 투자처로서의 중국 시장의 매력은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이 시작된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내외 경제계 인사들의 모임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은 모임 연설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에 매진할 것"이라며 "중국식 현대화의 진전을 방해하는 이념적 개념과 제도적 결함을 단호히 제거하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군사·안보 위기를 고조시켜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면서도 경제 회생을 역설하는 '엇박자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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