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가 중국 최대 물류기업 시노트랜스와 합작회사(JV)를 설립한다.
중국 항만과 인천 공항을 두루 거쳐 미국과 유럽 등 서구로 수출하는 '복합운송'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16일 LX판토스는 시노트랜스와 한·중 복합운송사업 JV 설립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중국 베이징 시노트랜스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한·중 복합운송 전문 JV를 설립한다.
중국에서 출발한 화물을 우리나라 항만까지 해상 운송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미주와 유럽 등으로 항공운송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발 이커머스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한·중 복합운송 수요가 급증하자 이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 복합운송 물동량은 9만8560톤으로 전년 대비 약 43% 증가했다.
또한 양사는 각자 보유한 세계 물류 네트워크와 인프라 강점을 활용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LX판토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38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와 유럽 등 해외에서 운송·보관·통관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노트랜스는 중국 내륙 및 중국발 유럽향 물류에서 철도·트럭을 활용하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시노트랜스는 중국 대표 물류기업이자 오랜 협력 경험을 쌓아온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물류사업에서 양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롱 시노트랜스 총경리는 "LX판토스는 오랜 기간 항공화물 수출 물동량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 대표 물류기업"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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