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비가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었을 당시 신동엽에게 들었던 말이 감명 깊었다고 회상했다.
 | 비비가 공황장애를 앓았던 것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천의 얼굴 비비 달콤쌉싸름한 매력에 퐁당 빠질 준비 됐나요? 짠한형X비비 대환장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가수 비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신동엽은 주류 광고 모델이 된 비비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주류 광고를 찍는 것은)얼마나 핫한지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며 “(밤양갱 음원의 성공과 함께)겹경사가 온 것이다”라며 축하했다.
비비 역시 “주류 광고가 들어오다니 드디어”라며 귀엽게 환호하기도.
비비는 신동엽에게 “공황이 몇 번 왔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나는 공황이 안 올 줄 알았다”며 “보통 ‘공황’하면 머릿속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몸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어 “삐끗하면 극단적으로 갈 수 있겠다 싶어서 약을 먹었다”면서도 “약을 먹으니 작업이 안 풀리기도 했고 아무 생각 안 났다”며 힘든 시절에 대해 밝혔다.
앞서 비비는 2022년 7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 도중 “가수 안 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던 바 있다.
당시 “새 앨범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해명하기도.
 | 신동엽이 비비에게 했던 조언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
그는 티빙(TVING) 오리지널 예능 ‘마녀사냥 2022’ 종영 후 신동엽에게 조언을 들었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신동엽이 “카스텔라를 먹은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다”라는 말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신동엽 역시 그때를 회상하며 “같이 놀던 애들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게 너무 부러워 엄마한테 유치원에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형편이 어려워 유치원에 못 갔는데 엄마한테 보내달라고 졸랐다”며 “엄마가 흰 우유와 카스텔라를 먹겠냐고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당시 신동엽에게 카스텔라는 월급날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는데 그것을 사준다고 하니 ‘나는 유치원에 못 가구나’ 직감했다고 한다.
유치원에 못 간다는 생각에 눈물이 흐르는데도 그것 때문에 당장 앞에 놓인 행복(카스텔라와 우유를 먹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카스텔라를 먹었던 것이 내가 첫 번째로 잘한 행동이다”며 “그 선택의 기로에서 그걸 먹길 잘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비비가 힘들어할 때 이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하자 비비 역시 “나 무조건 행복하게 살 거야”라며 “힘들 때마다 카스텔라와 흰 우유를 먹겠다”고 신동엽의 조언을 따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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