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우일연 작가가 미국 퓰리처상 도서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계 인사가 도서 부문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화제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논픽션 저서 ‘노예 주인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의 우일연 작가가 전기(傳記) 부문 공동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우일연 작가는 미국 국적을 가진 한인 2세로,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받은 뒤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버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설계한 재미 건축가 우규승씨로 알려졌다.
우일연 작가가 쓴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실재하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북쪽으로 탈출을 감행한 노예 크래프트 부부의 실제 이야기를 다뤘다.
크래프트 부부는 탈출해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며 체험담을 책으로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금까지 퓰리처상을 수상한 한국계 수상자로 언론 부문을 받은 사진 기자는 있었지만 도서, 드라마·음악 부문에서 수상한 한국계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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