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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이 1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마포, 송파 등 인기지역으로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면서 주택 시장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첫째 주부터 15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 0.0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에서는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마포구가 아현동과 대흥동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이번 주 전주 대비 0.1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실·가락·방이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오른 송파구 역시 0.05% 오르며 6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어 중구(0.05%), 용산구(0.04%), 광진구(0.04%), 동작구(0.04%), 성북구(0.03%), 성동구(0.02%), 은평구(0.02%), 양천구(0.02%), 영등포구(0.02%), 종로구(0.01%) 등 25개 구 중 12개 구가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02%), 노원구(-0.02%), 도봉구(-0.04%), 강북구(-0.03%), 강동구(-0.02%), 서대문(-0.03%), 구로구(-0.03%), 금천구(-0.01%), 관악구(-0.03%) 등에서는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가 소진된 후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달리 인천(-0.01%→-0.01%)과 경기(-0.03%→-0.06%), 지방(-0.04%→-0.05%)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에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 1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경우 교통 호재가 있는 중구(0.05%), 연수구(0.01%) 등이 상승 전환했다.
공급 물량의 영향을 받은 미추홀구(-0.06%)를 비롯해 계양구(-0.03%), 남동구(-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 지역도 올해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을 앞둔 고양 덕양구(0.11%)와 여주시(0.10%), 용인 처인구(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24%), 안양 동안구(-0.23%), 성남 중원구(-0.18%), 남양주시(-0.15%)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광역시(0.00%)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라 지난주(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7%→0.07%)과 수도권(0.07%→0.07%)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2%→-0.04%)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45주째 상승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대기자가 전세수요로 전환됐다"며 "이에 역세권신축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뤄지는 등 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