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 추천됐다.
 | |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은행 제공 |
한은은 19일 이 교수와 김 원장이 20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 서영경 위원의 후임으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와 김 원장은 한국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각각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추천을 받았다.
이후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 교수는 행정고시 42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7년간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미국 유학을 떠났다.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방문연구원, 미 메릴랜드대와 서강대에서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서울대에 재직 중이다.
기재부는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 컨설턴트를 역임했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노동경제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인 인사”라며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 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통위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한국은행 제공 |
김 원장은 1982년 한은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팀장, 국제국장, 부총재보(이사) 등을 지냈다.
한은 퇴임 이후에는 금융결제원 원장, 서강대 경제학부 강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을 역임했다.
상공회의소는 “금융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금통위 내 다양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김 원장을 추천했다.
기준금리 등 국내 통화정책을 책임지며 ‘7인의 현자’라고도 불리는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각 1명씩 추천한 인물로 구성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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