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새로운 보험회계제도(IFRS17) 안착 지원을 위해 보험사 결산 담당, 회계법인·계리법인, 애널리스트 등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릴레이 간담회의 시작으로 차수환 보험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신용평가사와 증권사 소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새롭게 변한 보험 회계제도 아래에서 재무정보 이용 관련 긍정적인 측면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요 이슈와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차 부원장보는 "보험사별 실질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회사 간 비교를 통해 보험사가 단기 실적 개선이 아닌 펀더멘털 강화에 집중해 진정한 밸류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장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달라"며 "보험회사의 계리적 가정 적정성 등에 대한 이슈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정확하고 객관적인 비교와 평가로 국내 보험산업이 자체적으로 시장 균형을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시장 감시자의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의 회계정보가 실질가치에 더욱 부합하게 됐고 자산·부채 시가평가에 따라 자본 안정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생소한 용어와 이론적 개념 탓에 정보의 직관성이 떨어지고, 투자자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면이 있다며 공시 등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5~6월 안에 보험사 결산 담당자와 회계법인, 계리법인을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추가로 진행해 IFRS17 및 K-ICS(신지급여력) 이슈를 파악할 계획이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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