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 |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뉴시스 |
27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28% 증가한 2만8837가구다.
이 중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7122가구로 전월보다 2배 이상 많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입주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입주물량이 없었던 서울은 1503가구가 입주하며, 경기는 6857가구 늘어난 1만2224가구가 입주한다.
인천 입주물량은 26% 증가한 3395가구다.
6월 서울 입주물량 가운데 대부분은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가 차지한다.
경기는 안양, 파주, 광주 등 10개 지역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인천은 송도, 주안 등에서 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일부 지역에 입주물량이 몰려있어 해당 지역 일대에는 전셋값 조정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서울의 입주물량(2만3454가구) 가운데 강동구에 1만6685가구가 몰려있어 강동구 및 인접 지역 전셋값 등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오는 11월 입주 예정으로, 이미 임차인을 찾는 전세매물이 대거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입주 시기가 다가오며 잔금 마련 등으로 전세매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일대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직방은 내다봤다.
지방은 6월 총 1만1715가구가 입주한다.
5월(1만4477가구)에 비하면 20%가량 줄어든 규모지만, 7월 입주 예정 물량이 1만7122가구여서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 2688가구, 경남 2224가구, 부산 1936가구, 경북 1847가구, 충북 1745가구 등의 순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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