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과 함께 성형외과로 내원하는 의료소비자가 증가한다.
성형수술이 대중화되며 이제는 자녀와 함께가 아니라도 친구들과 알아서 내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은퇴 이후 인생 2막을 더 젊고 건강하게 보내려는 액티브 시니어가 급증하는 덕분이다.
일각에서는 장년층에서의 성형수술이 젊음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종의 건강리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 과거에 비해 장년층의 경제활동 지속기간이 늘어난 것도 한 몫한다.
장년층에서 수요가 큰 것은 ‘안면거상’ 등 리프팅이다.
안면거상수술은 얼굴의 시간을 되돌리는 강력한 안티에이징 수단으로 꼽힌다.
피부 일부를 절개 후 문제가 되는 부위를 개선하는 외과적 치료로, 시술 역사도 오래됐다.
얼굴의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고 탄탄하게 재고정하는 원리로, 수술 직후 늘어진 피부가 제거돼 탄탄한 얼굴로 개선될 수 있다.
장년층은 수술 전후 직관적인 변화가 젊은층에 비해 크게 두드러지다보니 거상 후 만족도가 높다.
이들은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인상’으로 보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건강한 인상으로 보이는 게 핵심이다.
최근에는 전체 거상뿐 아니라 노화가 두드러지는 부분 거상에 나서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입가를 들 수 있다.
진피층 탄력이 약해지고 근막이 처지면 입가에도 깊은 주름이 진다.
턱 주변 옆으로 흘러내린 불독살, 입가 주변에 수직으로 자리잡은 마리오네트 주름과 팔자주름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요소는 단순 시술만으로는 교정이 어렵고, 아무래도 외과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불독 마리오네트 거상술’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귀 부위에 미세하게 T라인으로 절개한 뒤 팔자주름을 끌어올리고 무너진 턱선을 타이트하게 당긴다.
이를 통해 작고 고급스러운 얼굴형으로 개선되는 것은 덤이다.
단순 피부층을 리프팅하는 데 그치지 않고 SMAS층을 직접 당겨 고정, 오랫동안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단, 시술을 고려한다면 면밀한 진단 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입가의 경우 표정습관, 힘이 들어가는 습관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다.
이렇다보니 개인의 습관 등에 따라 깊이가 달라 보이기 쉽다.
단순 지방분포, 피부탄력 여부뿐 아니라 전문의로부터 근육이 움직일 때의 모습 등 보여주고 치료계획을 세워야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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