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보임된 것에 대해 "정치 윤리적으로 부적절하다"라며 "다른 상임위에 배정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일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해외에서 돌아오는 즉시 철회 조치를 해줄 것으로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국민 눈높이를 벗어난 정치인들이 교육위에서 활동하는 것은 정치 윤리적으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과정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덕목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이 교육위에서 교육을 논하고 아이들이 올바로 커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 학생이나 교사나 학부모들이 이거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김 의원이 갖는 어떤 사안의 심각성이나 교육위 보임의 부적절성을 조금만 생각하신다면 저는 즉시 철회하고 다른 상임위로 배정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지난 2일 법사위에서 교육위로 보임됐다. 검찰 수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사위에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김 의원에 대한 상임위 조정 권한은 현재 김 의장이 가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사안이 사법 처리나 국회 중징계 사안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안인지는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 의원이 국민 앞에 그리고 국회 윤리특위에 나와서 진실을 말하는 게 중요하다"며 "김 의원의 국회 윤리특위 징계 사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압박했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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