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신설될 예정인 저출생수석 인선과 관련해 '저출생 문제를 체감할 수 있는 분이 맡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워킹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출생과 관련된 문제를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분이 직책을 맡으시는 게 실질적이고 유효한 저출생 대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신임 저출생수석은 워킹맘에서 찾아봐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알아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취지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모친인 최성자 전 이화여대 교수가 육아의 어려움으로 교수직을 그만둬야 했던 일화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정한 분을 인선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출생수석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도 주도해야 하는 만큼 이달 중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정식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로 승격하고, 저출생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