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향해 위안부 할머니를 통해 사익을 추구했다고 발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23일 윤 의원 측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김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월례 포럼'에서 김 후보가 명예훼손성 발언을 했다며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김 후보는 포럼에서 "그 동안 여성가족부는 '여당가족부'라고 불릴 만큼 제 역할을 못했다"며 "특히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한 윤 의원의 사익추구 등이 있다"고 발언했다.
윤 의원 측은 "윤미향에 대한 지난 2년 동안의 의혹 제기는 허위로 판명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언론인이자 국회의원 출신으로 타인의 명예훼손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은 사익추구 사실이 없다는 듯 항변을 하는데 대한민국 언론과 수사기관이 무려 2년 동안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죄 없는 사람을 기소했다는 뜻이냐"며 "선거를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상대 정당 후보를 억지 고소하는 언론플레이가 악의적이고 감정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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