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는 지난 1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양국은 안보·방산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신원식(오른쪽 첫 번째)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호주에서 조태열(오른쪽 두번째) 외교부 장관 및 호주 외교·국방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국이 올해 6월 열리는 서던 재커루에 한국 육군이 최초 참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던 재커루는 미국 해병대와 호주군, 일본 자위대 3국 연합훈련으로 직접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잠 옵서버 형식으로 참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 밖에도 인도-태평양 엔데버, 랜더세이프 작전과 같은 호주 주도의 역내 국방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호주도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 연합연습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양국은 전날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연합연습에 참여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한·미·일 협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자협력체인 쿼드(미·일·호주·인도),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등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원식 장관은 호주 함대사령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는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호주가 밝힌 해외 함정 조달 후보에는 한국, 독일, 일본, 스페인의 호위함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한국의 대구급 호위함과 일본의 모가미급 호위함으로 좁혀져가는 상황이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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