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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연약한 20살 딸, 여행갔다 동창에 맞고 식물인간”…20대男 ‘법정구속’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5-02 22:00:00
여행 함께 간 중학교 女동창 폭행…‘식물인간’ 만든 20대 남성

보배드림 갈무리
중학교 동창생을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정성민 부장판사)는 2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먼저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식물인간이 됐다"며 "피해자의 생존을 위해서는 인공호흡기와 타인의 보조가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피고인은 매달 노동을 통해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은 그동안 피해복구 노력조차 시도하지 않았다"고 꾸짖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고 직전 피해자의 어머니와 3천만원에 합의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하자 이를 형사 공탁했다"며 "피해자의 어머니가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밝히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B(20)씨를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목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식물인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어머니는 재판 도중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친구와 함께 여행 갔던 예쁘고 착한 딸아이가 사지마비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며 "건장한 남자가 44㎏의 연약한 여자아이의 머리를 가격했다"고 밝혔다.

B씨의 어머니는 또 "가해자와 그 가족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변호사부터 선임했다"며 "돈 없고 빽없는 나약한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세상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검찰은 당초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구체적 양형 조사를 거쳐 선고를 앞두고 징역 8년으로 구형량을 높였다.

재판부는 이날 양형 이유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과 중학교부터 우정을 쌓았고 함께 여행을 갈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생각했다"면서 "피고인은 '폭행으로 피해자가 그 정도의 상해를 입을 줄 예상 못 했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이 사건은 피해자가 피고인이 그 정도의 폭행을 할 줄 예상 못 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상해 혐의의 양형 기준은 특별가중 인자를 적용하면 징역 1년 6개월∼4년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권고하지만, 이는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일 뿐 법적인 효력은 없다"며 "피해자가 식물인간 상태에 이른 점, 피해자가 범죄에 취약한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양형 기준 권고 이상의 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B씨의 어머니는 선고 이후 법정 밖으로 나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꼈다.

터져 나오는 울음소리를 숨기려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가 병상에 누워 있는 딸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B씨의 어머니는 취재진에게 "(징역 6년은) 말도 안 된다"며 "(A씨가) 최고 10년까지 받을 줄 알았고, 엄벌 탄원서도 판사님께 드렸는데…마지막 희망을 가졌는데…"라고 울먹였다.

그는 "이건 너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서 (검찰이) 꼭 항소해서 2심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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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6 똘이대장군
그냥  종신현...   약하다...  진짜   판새....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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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4 JPSLABS
똑같이 식물인간 만들어라. 

8년 구형? 기가 차네..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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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7 HALFLIFE

양형기준 이상을 때려도 8년...진짜 법 개정 존나 안한다. 국개 지들 봉급 올릴때만 만장일치지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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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의연하게태연하게

개검나부랭이들아 니들도 식물인간되봐라.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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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이제그냥뽐뿌가생활이되어버렸어요망했어요

판사새끼들 지딸이 저렇게 됐어도 똑같은 판결일까.....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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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5 CloudyMorning

저거 판사가 기준 어기면서 더 준거에요. 항소가면 더 줄어들 수도 있어요.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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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YOGIYO

식물인간 만들어 놓고 3천을 합의금으로 내미나...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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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2 추천 0 무엇이든물어볼께요

남녀 동창이 여행을 갔는데 폭행을 했다?

다른 정황 없었나 의심이...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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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슈킹월드

한국의 문제 50% 이상은

검판만 바꾸면 해결될거 같은데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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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케이코리아
한국의 법은 어떤 죄를 막론하고 양형 기준이 진짜 가볍다. 법 좀 세게 개정해라.
국민 상식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나. 범죄자 교화도 좋은데
적어도 최소한 피해자들의 억움함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수준의 처벌은 이루어져야지.
언제까지 이 답답한 판결을 봐야할까.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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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3 벤피카
비질란테가 있어야 해요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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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CloudyMorning

이게 정답이네요

2024-05-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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