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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하는 과정을 돕는다.

특허청은 8일~29일 ‘제14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특허청과 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직업계 고교생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특허출원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참여 학생은 아이디어 제안부터 고도화, 권리화,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 등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허청은 이 사업을 2011년부터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은 2~3인이 팀을 구성해 발명교육 포털에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분야는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제안하는 ‘자유과제’와 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 기반 문제 해결형 ‘테마과제’, ‘전문교과과제’, ‘협력기업과제’ 등 4개 분야로 구분된다.

이중 테마과제에는 총 34개 대기업, 공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위 하천·해수 범람, 산불 피해 저감을 위한 예측 시스템’, 한국환경공단은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수질자동측정소에 적용 가능한 수력발전장치 제작 또는 상용 수력발전장치 설치 방안 모색’을 각각 과제로 제안했다.

신청 마감 후 특허청은 지식재산 전문가, 과제 제안 기업 등의 심사를 거쳐 6월~7월 중 1차로 60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의 아이디어는 특허로 출원될 수 있도록 7월~10월 전문 변리기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지원된다.

이후 발표심사(10월~12월)를 통해 최종 선발한 50개 팀에는 장관상 등 표창과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 혜택을 받는다.

특히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2개 팀에게는 국외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프로그램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발명교육 포털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한국발명진흥회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총 1만2231건이다.
이중 767건은 실제 특허로 출원(등록 491건)됐다.
산업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했던 아이디어 128건은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기술이전 하는 성과를 올렸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일상생활 또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함과 문제점을 직접 해결하고, 특허출원과 기술이전을 몸소 체험하는 일련의 과정이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 아이디어를 뽐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