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일제강점기 교육자이자 언론인 등으로 활동하며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송진우 선생의 탄신 134주년 및 서거 79주기 추모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8일 오후 2시30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서 (재)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되며 이희완 보훈부 차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 송진우 선생. 국가보훈부 제공 |
189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송진우 선생은 1915년 중앙학교를 인수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줬으며 1919년에는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해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27년 동아일보 제6대 사장으로 취임했고 그다음 해 문맹 퇴치 운동, 1931년 학생들의 방학을 이용한 브나로드 운동 추진 등 활발한 언론 활동을 통한 항일운동에 힘썼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붙은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신문에 게재해 총독부의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1945년 광복 후 한국민주당을 조직해 활동하다가 암살당했으며 1963년 건국훈장독립장이 추서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 민족이 그토록 열망했던 자주독립에 이은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은 조국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애국선열들의 수많은 피와 땀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보훈부는 송진우 선생님을 비롯한 독립유공자분들의 애국정신을 잊지 않고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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