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임의들의 서울 ‘빅5’ 계약률이 70.5%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공의들도 1주새 20명가량 복귀했다면서 전공의들을 향해 고법 결정 후 환자 곁으로 돌아와달라고 촉구했다.
 | 의대 증원 법원 결정인 나온 16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 관계자는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의료 이용의 불편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날 기준,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일주일 전인 5월 9일에 비해 0.6% 포인트 늘어난 67.5%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70.5%로 일주일 전에 비해 0.8% 포인트 늘어났다”며 “비록 소수이지만, 지금까지 꿋꿋하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과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는 전공의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숫자는 알기 어렵지만, 100개 수련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일주일 전인 5월 9일 대비해 5월 16일에는 현장에 근무 중인 전공의가 약 20명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공의 여러분들은 용기를 내어 수련병원으로 돌아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공의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전공의들이 이전과는 다른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인 생활도 없이 밤낮으로 응급콜을 기다리고 당직을 서며, 어려운 수술에 지쳐가는 현장의 의료진들이 필수의료의 난이도와 비용에 합당한 보상을 받도록 건강보험 수가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보상 방안도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개혁의 여정이 3개월을 지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지체된 개혁인만큼, 진통이 크지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의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자의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면서, 수십년간 지속되어 온 의료체계의 왜곡을 바로잡아 더 건강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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