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숨진 여주인은 외도를 의심한 남자 친구에게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흥덕구 운천동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50대 여주인이 목이 졸린 상태서 숨졌다.
연합뉴스 |
그는 지난 20일 오후 2시 15분쯤 여자 친구 50대 B씨를 끈으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차를 타고 도주한 A씨를 사건 발생 이튿날 오후 8시쯤 경북 상주시 화북면의 한 거리에서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의심하고 찾아갔다가 말다툼 끝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다시 잘해보려고 했는데 말다툼 도중 폭언을 해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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