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위 등극에는 실패했지만…손흥민, 토트넘 팬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SS현장]

손흥민이 15일(한국시간) 번리전이 끝난 후 토트넘 팬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런던 | 장지훈통신원

[스포츠서울 | 런던=장지훈통신원·박준범기자] 손흥민(30)이 토트넘 팬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7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승점 68)은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66)을 제치고 4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공격진을 구성한 손흥민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번리 수비진은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을 집중 견제했다.
그는 전반에는 슛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2차례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번리 골키퍼 닉 포프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결국 그는 4경기 연속 득점과 리그 22호골 도전엔 실패했다.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과 격차는 1골 차다.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손흥민이 뽑혔다.
손흥민의 올 시즌 존재감은 대단하다.
리그에서만 21골을 넣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해 22골10도움을 올렸다.
토트넘 팬이라면 손흥민을 미워할 수 없다.
더욱이 그는 자신보다 팀을 앞세운다.
그는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득점왕보다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더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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