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 이바지'에도 무기력+헛발질에 '6점대 박한 평점'

토트넘 손흥민이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 홈경기에서 후반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울버햄턴 ‘늑대군단 수비’에 고전한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직후 유럽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박한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20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토트넘-울버햄턴전 직후 손흥민에게 평점 6.47을 매겼다.
이날 해리 케인의 선제 결승골의 기점이 된 코너킥 키커로 나섰으나 앞서 무기력한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케인은 7.24를 기록했고, 손흥민의 코너킥을 절묘한 백헤더로 연결해 케인의 골을 도운 이반 페리시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7.45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키패스 3개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루며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토트넘 공격의 핵인 ‘손.케인 듀오’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는 상대의 맞춤식 방어와 노련한 역습에 고전했다.
초반부터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엿봤으나 상대 수비수 네이선 콜린스는 물론, 페드루 네투 등의 협력 수비에 움직임이 둔했다.

손흥민은 후반 전방 압박을 강화한 팀 전술 변화에 맞춰 몇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헛발질을 범하기도 했다.
후반 17분 클루셉스키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강한 슛을 시도한 것 역시 상대 수문장 조세 사 손에 걸렸다.
이날 세 차례 슛 중 유효 슛은 1개였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후반 19분 낮고 빠른 코너킥으로 페리시치~케인의 합작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울버햄턴을 1-0으로 누르고 개막 이후 3연속 무패(2승1무) 가도를 달렸다.
반면 울버햄턴은 전반 토트넘 공격을 무력화하고 역습을 통해 12개의 슛을 시도하는 등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졌다.
공격을 이끈 루벤 네베스가 7.31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후반 35분 곤살로 게데스 대신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몇 차례 예리한 돌파를 뽐냈으나 제 가치를 입증하기엔 시간이 짧았다.
7차례 볼 터치에 그치면서 평점 5.96이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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