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출처 | 국제배구연맹(FIV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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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멀고도 험한 1승이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23위)은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선수권대회 튀르키예에(6위)와 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13-25, 13-25)으로 완패했다.
완패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매 세트 20점에 도달하기는커녕 한 자리에서 대량 실점하는 등 튀르키예 벽을 넘지 못했다.
해결사 유무의 차이가 컸다.
한국은 최다 득점자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가 팀 내 최다 9점,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6점을 올렸다.
17점, 16점을 각각 올린 쌍포 살리하 사힌(OH)과 에브라르 카루쿠르트(O)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서브(4-10)는 물론 블로킹에서도 2-16으로 크게 뒤졌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튀르키예에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김연경(흥국생명)과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베테랑이 중심을 잡으며 기적을 일궈냈다.
하지만 이들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뒤 상대한 지난 6월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1-3으로 패했고, 이날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멀고도 험한 1승이다.
세자르 감독은 지난 도쿄올림픽을 4강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휘봉을 잡았지만 아직 데뷔 첫 승을 맛보지 못했다.
VNL에서는 12전 12연패의 굴욕을 떠안았다.
연패 숫자는 ‘14’로 늘어났다.
이날과 지난 25일 도미니카공화국(8위)과 세계선수권 첫 경기서 0-3으로 패한 여파다.
세자르 감독에게 1승은 멀고도 험해 보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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