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vs'원조 퀸' 임정숙…LPBA 4차투어 결승 격돌!

김가영. 제공 | 프로당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와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이 프로당구 여자부 LPBA 4차 투어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김가영과 임정숙은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LPBA 4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김가영과 임정숙은 각각 ‘일본 3쿠션 강호’ 히가시우치 나츠미와 백민주를 풀세트 접전 끝에 눌렀다.
김가영은 히가시우치를 상대로 1세트 초구를 5득점으로 연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3이닝에서 하이런 6점을 쏟아내며 11-1로 이겼다.
그는 2세트 8이닝에서도 하이런 8점을 치며 9-5로 리드했으나 히가시우치가 6득점 장타로 세트를 마무리지어 9-11로 졌다.
둘은 3세트와 4세트를 주고받았다.
김가영이 3세트를 6이닝 만에 11-4로 따내자 히가시우치도 4세트에 8이닝 승부 끝에 11-7로 웃었다.
운명의 5세트. 하기시우치가 7-4로 앞서던 8이닝 김가영이 4득점으로 8-7 역전했다.
히가시우치도 1득점에 성공, 8-8을 만들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김가영은 놓치지 않고 다음 공격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9-8 짜릿한 한 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임정숙. 제공 | 프로당구협회

다른 테이블에선 임정숙이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준결승에 올라온 백민주의 돌풍을 잠재웠다.
임정숙은 1,3세트를 내줬으나 2,4세트를 각각 11-8(13이닝), 11-0(5이닝)으로 따냈다.
이어 5세트 공방전 끝에 9-3(11이닝)으로 이기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가영과 임정숙은 나란히 7개월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김가영은 2021~2022시즌이던 지난 3월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2’서 우승한 적이 있다.
임정숙은 약 보름 앞선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BA 최다 결승진출(7회) 기록을 세운 김가영이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통산 4회 우승(월드챔피언십 포함)으로 기존 임정숙-이미래가 기록 중인 최다 우승(4회)과 타이를 이룬다.
반대로 임정숙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자가 된다.
우승 상금 2000만원을 놓고 맞붙는 김가영과 임정숙의 결승전은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열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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