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패인을 짚었다.
KB손해보험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0-25 24-26)으로 패했다.
승점 32점(11승17패), 6위에 머물렀다.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2개, 서브 2개 포함 29득점(공격성공률 49.02%)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득점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한성정이 블로킹 1개를 묶어 9득점(공격성공률 36.36%), 황경민이 8득점(공격성공률 42.11%)에 그쳤다.
미들블로커 김홍정이 블로킹 4개를 얹어 11득점(공격성공률 63.64%)을 더했다.
4세트가 뼈아팠다.
초반부터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24-22로 세트포인트도 선점했다.
그러나 연속 실점에 발목 잡혔다.
24-24 듀스를 허용한 뒤 공격 범실 및 상대 블로킹 벽에 막혀 24-26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후인정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득점이 너무 안 나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어떻게든 5세트까지 끌고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프로선수로서 이런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후반 비예나가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 감독은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안 풀린 면이 있었다.
세터 황택의의 볼 배급 문제도 있다”며 “비예나에게 올라가야 할 공이 반대쪽으로 가다 보니 비예나도 약간 짜증이 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 한다.
우리가 앞서고 있으면 세터로서 다른 선수들의 공격도 살리고 싶은 욕심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좀 더 냉정하게 판단해 플레이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KOVO /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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