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지만 여전히 어려워 다시 이별과 만남 경험한 류지현 감독

LG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이번이 두 번째인데 여전히 쉽지 않다.
오는 선수도 정말 반갑지만 떠나는 선수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
LG 류지현 감독이 두 번째 트레이드로 느낀 감정을 털어놓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야수진 업그레이드를 이뤘지만 이별에 따른 아쉬움도 있다며 합류한 서건창과 떠난 정찬헌이 모두 잘하기를 바랐다.
류 감독은 28일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와 평가전을 앞두고 “솔직히 코치로 있을 때는 들어오는 선수만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이 되니 완전히 느낌이 다르다.
이전에 양석환 선수를 떠나보낼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 정찬헌 선수가 나가는 것도 아쉽다”며 “정찬헌도 정말 긴 시간 함께 했던 선수다.
그리고 우리팀 투수조 조장이었다.
조장으로서 선후배 중간 역할을 굉장히 잘 해줬고 선수로서도 우리팀이 힘들었던 4, 5월에 정말 큰 힘이 됐다.
후반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이별하게 됐지만 키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본다”고 정찬헌과 이별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정찬헌의 빈자리에 대해 “앞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다.
로테이션을 두고 투수코치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겠다”면서 “일단 로테이션 순서대로 실전을 치르고 있다.
오늘 이민호, 금요일 한화전에 임찬규가 나간다.
토요일 한화전에 정찬헌 예정이었는데 토요일 나갈 투수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24일 고척돔에서 진행한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는 손주영과 이상영, 27일 잠실에서 열린 청백전에서는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가 등판했다.
더불어 류 감독은 약점이었던 2루에 서건창이 들어온 것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했다.
그는 “서건창은 공수주가 두루 단단한 선수다.
수비코치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 중 한 명이 서건창이었다.
당겨치는 것도 잘 하고 밀어치는 것도 잘 한다.
수비 위치를 잡을 때 답이 안 나왔다”며 “시즌을 치르며 홍창기, 문보경처럼 출루를 잘하고 경기를 풀어주는 선수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건창은 출루가 좋고 도루도 가능하다.
단순히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우리 라인업이 단단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류지현 감독(왼쪽)과 서건창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새로 한 팀을 이루게 된 것에 대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마지막으로 그는 후반기 시작점인 8월 10일 잠실 SSG전을 바라보며 “일단 후반기 첫 일주일은 채은성이 나오지 못한다.
이에 대비한 라인업, 그리고 채은성 복귀 후 라인업 두 가지를 구성하겠다.
서건창 선수도 지난 기록들을 보고 있는데 어느 타순이 가장 좋을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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