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는 설치류중에서도 집단생활을 하지 않는 동물에 속해요.
하지만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아예 없는것은 아니구요 ^^
예외상황이 있습니다.
우선 먹이는 항시 충분하게 제공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그 예외상황을 이용해서 햄스터 여러마리를 합사하여 키우고 있답니다.
A햄스터와 B햄스터의 합사가 된다 안된다 판단은 아주 쉽습니다.
우선 생후 1달이 넘은 청소년 햄스터들이어야 우리가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1달이전의 햄스터들은 아직 생각이 없어서-_- 그냥 합사가 가능합니다.
(아. 1달이전의 햄스터들을 어미와 형제 자매에게서 떼어내는 것 부터가 조금 불쌍하네요;;;;)
나중에 동영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만 이번에는 글로 작성해볼께요 ^^
두 햄스터 합사 가능여부 판단 방법
1. 합사를 할 예정인 햄스터 두마리를 각각 한손에 쥐어주세요.
숨쉬는데 불편하지 않을정도, 너무 갑갑하지 않을정도로 몸을 잡아주세요.
하지만 절대 도망 못갈정도, 상대방을 물지 못할정도로는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둘의 코부분이 딱 들어맞도록 천천히 가까이 대봅니다. 여기서 포인트!!!! 만약 한쪽이 짹! 짹! 거리면서 손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때리면 합사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A가 짹! 짹! 거릴때 B가 코를 벌렁벌렁거리며 흥분한다면 향후 B가 A를 죽일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짹! 짹! 거리며 상대방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는 것은, '무서우니 제발 다른데로 가줘!' 라는 뜻입니다.
코를 벌렁벌렁거리며 흥분하는 건 '니가 나한테 대들어??? 넌 죽었어!!!' 라는 뜻입니다.
만약, 한쪽이라도 짹! 짹!거림 없다면 바로 합사해도 사이좋게 잘 지낼 성격들입니다. ^^
2. 만약 1번을 통과했는데도 불안하다!!!
그렇다면 그 둘을 작은 종이 박스(뛰어나오지 못할정도의 사이즈)에 밥이랑 물이랑 같이 넣어놓고 하루만 관찰해보세요.
짹짹거리며 한쪽이 당하는 소리가 자주난다 싶으면 합사가 불가능 할수도 있습니다.
햄스터는 아무리 빨리 많이 싸워도 쉽게 죽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배를 5번이상 물려도 2~3일뒤면 상처가 아물어서 다시 건강해지기도 합니다.
햄스터의 피부는 아주 말랑말랑하며 찹살떡같은 재질이라 (사람으로 치면 겨드랑이 살정도의 피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빨 구멍이 생겨도 심하게 찢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거든요.
하지만 얼굴쪽을 물리거나 피가 2방울(중요) 이상 나오게 물리면 혈액부족으로 죽습니다. -_-.....
바로 잘 지내는 것을 확인할수도 있습니다.
둘을 종이 박스에 넣고 관찰을 할때 A와 B 둘중 한마리가 다른 햄스터를 (1)졸졸졸 따라다니거나,
(2)잘때 옆에 붙어서 자거나 (3)한마리가 다가와도 피하지 않고 무신경하다 라는 것이 관찰되면 그들은 이미 친구~*
하지만 아무리 사이좋아보여도 어느 한순간에 화나서 싸울수도 있으니 최소한 1일~7일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볼수 있는 시간에는 수시로 각각의 햄스터의 배와 머리, 다리에 상처가 생기진 않았는지 체크하며 1번으로 둘의 사이를 자주자주 체크해줍니다.
1주일만 잘 통과된다면 향후 죽을때까지 그 둘은 같이 지낼 수 있습니다.
3. 가족 합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햄스터는 사회성이 없는 동물이지만 가족에게는 살짝 예외입니다. ^^
하지만 이 가족 합사도 기본 원칙이 무너지면 쌩판 모르는 남남이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여기서도 1번과 2번은 통용됩니다. '어? 왜 갑자기 자주 싸우지??' 라는 느낌이 드시면 1번을 해보세요. 필히 어느 한마리가 공포에 질려있을겁니다.
그럴땐 어쩔수 없게 공포에 질린 아이를 따로 키우거나 공포를 준 아이를 가족에게서 떼어내어 따로 키워야 하는 -_- 일이 생깁니다. 햄스터는 한번 적대관계가 되면 죽을때까지 눈에 보일때마다 적대관계가 되므로 나중에 친해지겠지~ 하다간 동족상잔파티가 열립니다. -_-
가족합사의 포인트는 절대로 무리에서 떼어내지 않는다. 입니다.
햄스터의 눈은 매우 좋지 않아서 사물 판단을 눈과 후각으로 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햄스터들은 매우 닮았어요 -_-... 사람도 판단하기 힘든 개체식별을(저는 무늬의 배치, 컬러의 차이점을 보고 판단합니다.;;;)
머리도 좋지 않은 햄스터가 어찌하겠나요 ^^; 후각까지 동원해서 '익숙한 냄새가 나는구나~'를 확인하면 공격하지 않습니다. 사이가 나쁘지 않는 햄스터들을 반반 갈라서 키우다가 다시 합사하면 피터지게 싸웁니ㄹ!
생후 1달이 넘은 청소년 햄스터들은 엄마가 독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공격을 시도합니다.
이 공격이라는게 정말 잔인할정도(너 지금 나에게서 도망가지 않으면 내 새끼일지라도 죽인다!) 심각하니,
생후 1달이 넘어서 엄마 햄스터의 공격이 시작되면 필히 자식과 엄마 케이지는 분리해주셔야 합니다. ㅠ.ㅠ
하지만-_- 엄마는 아빠와 잘 지냅니다. -_-...... 생후 1달이 되면 새끼들1케이지, 엄마아빠1케이지로 가셔야 하고
그 후 새끼들도 어느정도 큰다 싶으면 암컷새끼1케이지, 수컷새끼1케이지, 엄마아빠1케이지로 가셔야 합니다. 그래서-_- 햄스터는 1마리만 키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_-
수컷의 무시무시한 종족번식의 욕구를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_-
한번 출산을 한 암컷에게 출산후 바로 수컷을 투입하여 같이 키우면 그 후로는 새끼가 생기지 않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키우기 위해 임신을 거부하는데(진짜 화내면서 짝짓기 거부) 그 후로 떨어지지 않고 계속 같이 있으면 임신이 되지 않습니다.
한번 짝짓기를 하여 출산을 한 엄마/아빠는 이후로도 특별한 싸움이 없으면 같이 잘 지냅니다.
4. 햄스터의 종을 맞춰야 한다.
햄스터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키우고 싶은 햄스터의 종류를 먼저 확인하시고 왠만하면 같은 종을 합사하셔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정글리안과 펄화이트는 잘 지낼 수 있습니다만, 펄화이트가 정글리안 외의 개체는 무조건 적으로 생각합니다.
정글리안이 유난히 타 종과의 친화력이 좋습니다.
로보로브스키는 절대적으로 로보로브스키와만 교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로보로브와만 합사할 수 있습니다. -_-......
펄 화이트는 펄 화이트와만 키우는것이 가장 좋지만 성격이 잘 맞는 정글리안과는 쉽게 합사할수 있습니다.
5. 예외는 없습니다. ^^
위와같이 모든 테스트를 하여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먹이때문에 싸울수도 있고 뭔가 스트레스 받아서 싸우기도 합니다.
갑자기 짹짹거림이 심해졌다. 싶으면 1~4일 주의깊게 지켜보며 둘의 합사여부를 늘 체크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일본에서는 햄스터 합사여부로 위의 방법들이 흔하게 쓰입니다.
1마리 1케이지가 가장 편리하기도 하지만(싸움이 없으니 죽을일도 없다)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1마리 1케이지는 정말 외로워보입니다.
사랑으로 키우고 있다면 그 햄스터와 성격이 맞는 짝을 찾아주고 싶어지죠 ^^;
저도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펄화이트와 로보로브를 합사했다가 로보로브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_-......
그 사연도 나중에 풀어가볼께요 ^^
Q ; 집단임신!
A : 때에 따라서는 그럴수가 없습니다.
한 케이지에 가족이 아닌 다른 햄스터들을 한번에 같이 넣었을 때, 7일 이상 짝짓기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그들은 죽을때까지 임신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햄스터들 교배할때 쓰는 방법을 역으로 쓰는겁니다.
교배를 시킬땐 2일~3일정도 10분 20분씩 자주자주 얼굴만 보여주고 서로를 분리해놨다가 둘을 한 케이지에 넣어놓으면 짝짓기를 합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또 다시 반복해서 2~3일간 분리했다가 7일간 합사했다가 해야 합니다.
7일 이상 합사를 해도 교배가 되지 않는 경우는 이미 그 둘은 서로를 이성이 아닌 친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후로는 짝짓기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잠시 분리했다가 합치거나, 생활 환경이 많이 달라지면 다시 짝짓기를 할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족인 경우 1일이상의 분리생활 후 합사가 아니라면 임신의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래도 예외는 있을 수 있으니 언제나 짹짹거리는 소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햄스터를 키우기 가장 편하고 안전한 방법은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대로 1마리 1케이지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15마리가 생겼다고 케이지 15개를 할수 있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니까요 ^^;;
적당히 암수 구분해서 케이지 분리하고 어미와 새끼를 분리하여 생활만 시키면 큰 무리 없이 합사가 가능하니 유동적으로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위에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짹짹거림의 종류와 싸우는 아이들의 특성등은 다음에 동영상으로 직접 보면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_+//
위에 작성한 내용이 절대적으로 정답은 아니며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돌발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새끼들이 나오고 2개월 후에 1케이지에 9마리(엄마/아빠/새끼들)있는 상태에,
봐주는 사람 없이 밥이랑 물만 잔뜩 넣어놓고 한국여행을 15일이상 다녀와도,
그 후로 4개월을 해당하는 아이들은 무리없이 쑥쑥 크고 있는것을 보면 일본에서 쓰는 위의 방법이 틀린것만은 아니란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뭐든 돌발상황 대처가 가장 중요하니깐요 ^^
"3 동족상잔 논란 ¶
햄스터는 특히나 작은 체구에 값도 싸고 새끼도 많이 낳기 때문에 쉽게보고 아무 지식없이 키우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동족을 잡아먹는 걸로 특히나 유명하다.
사실 어미햄스터가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는
1. 외부의 침입자가 새끼를 건드렸거나 훔쳐볼 때
2. 새끼가 이미 다 자라 개체가 넘치는데 좁은공간에 같이 있게 됐을 때
3. 먹이가 부족
햄스터를 키우는 사람 앞에서 "햄스터는 자기 자식도 잡아먹는 잔인한 동물이야"라고 말하는데, 햄스터가 서로 잡아 먹는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으로 보인다. 햄스터는 영역 동물이며 때로는 다른 동물들도 생존환경이 안좋아지거나 스트레스를 크게받고 위험을 느끼면 생존을 위해 자기새끼를 해치거나 먹는다. 그러나 특히 햄스터는 동족을 잡아 먹는 유별난 특징을 가진 것을 알고 키워야 그로 인한 충격이 적다.
또한 햄스터는 설치류 답지 않게독립적인 생활공간을 필요로 하는 동물이다. 이러한 종의 특성을 무시한채 성체를 한 사육장에 몰아서 키운다면 꽤 높은 확률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햄스터 한 마리가 핏자국만 남기고 사라져있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이 좋게 지내는 녀석들은 사이좋게 지낸다만...종의 특성을 너무 무시하진 말자." 인용.http://mirror.enha.kr/wiki/햄스터
몇몇분들이 곱창파티-_-라는 단어를 써서 저도 그렇게 썼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좀 너무 잔인하네요 ㅠ.ㅠ
동족상잔이라고 수정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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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사배추또사
성포에서 뵙었는데~다양한 곳에서 뵙게 되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