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가서 의사에게 정식으로 진단 받은 적은 없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상당히 오래 전부터 제게 심한 정도는 아닐지라도 우울증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밝혔듯이 정식 진단을 받은 것이 아니니 어쩌면 우울증세 또는 인격장애 증세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네요.
우을감에 심하게 빠져있던 경우는 과거부터 여러번 있었습니다.
20초반쯤부터 유학 생활 시절, 군대 그리고 지금.
상당히 심한 우울감에 젖어 있던 나날들도 많고, 스트레스 및 감정 해소의 목적으로 자해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우울증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이유는, 우울감이 심하게 들었던 때는 모두 외부적 환경이 힘들 때였습니다.
유학 시절엔 낯선 환경에서 홀로 지내다 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고, 군대에서는 갑작스레 대규모 집단에 속해 있자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과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제 이상, 목적과 멀다고 느껴져 처음엔 불만감이 들다 이제는 제 자신이 그다지 쓸모 없는 존재라는 생각, 그리고 우울감이 강하게 듭니다.
이처럼 외부적 환경에 의한 것도 우울증이라고 하는 게 맞나요?
그러니까 외부적 요인이 사라지면 우울감도 사라진다면 이것 역시 우울증이라고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유학 중간중간 방학 때 한국 들어와 있던 시절이나, 군 제대 후 지금 일 하기 전에는 이때와 같은 심각한 우울감에 빠진 적은 없습니다.
울적하다 느끼는 날들도 물론 있었지만 이건 우울증이 아니라 요즘 시대 누구나 겪는 우울증세 정도라고 생가되네요.
현재는 우울감때문에 직장 및 사회생활, 대인관계에 악영향이 미쳐 상당히 괴롭네요.
비록 우울증이 아닐지라도 이처럼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을 정도면 정신과를 가보는 것이 좋은건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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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그얼마전부커 계속 글쓰는사람인가
그뭔가 글이계석 짤리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