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코드, 식궁합, 19금 궁합, 성격 ,성향, 흔한 맞벌이나 종교문제 그런거 없이 다 잘맞고 다른 부분으로는 다 잘 맞고 좋은데요

유일하게 소비 씀씀이 쪽이 안맞아요

유추해보면 살아온 집안?환경?차이에 따른 소비 가치관, 패턴이 안맞는거라 이걸 어떻게 맞춰야 할 지모르겠어요..

그간 가정사 얘기 들어보면 남자친구는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등록금 내려고 손 못벌리고 주경야독 정도 그래서 그런지 돈에 대해서 많이 민감하더라구요.

저는 평범한데 좀 온실속의 화초였어요.

원래 소비가 사치스럽지 않아서 잘 안쓰긴 했는데 알바 한번 안해보고 부족함 없이 편하게 살았긴했어요ㅠㅠ  

부동산 자체도 6배 정도 차이나는 정도인데 집안 차이 이런거는 상관없구요

솔직히 연애 초반때부터 약간 돈돈거리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괜히 눈치가 보여서 간짜장 먹고싶은거 짜장 주문하고 치돈 먹고싶었는데 그냥 돈까스 주문하고 일부러 그랬었던 기억이;;

지금은 데통하니까는 그래도 괜찮은데요 데통하기전에는 눈치보였어요ㅠㅠ 

저는 치킨 먹을때 치즈볼도 꼭 같이 주문해서 먹는데 남자친구는 치즈볼까지 왜 먹냐고 해서 제가 먹고싶어서 먹는다하니까 

다 먹을 수 있냐고 배부를거같은데 너 다먹으라고 꼭 다먹어야해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싸운 적도 있고 

여행갈때도 저는 추가금 주고 뷰 좋은 숙소를 고르는 편인데 뷰 없는거 몇만원 차이에 다툰 적도 있고 

진짜 진짜 사소한데 이게 몇천원~몇만원으로 그러니까 그런거 싫어서 데통했는데 데통하니깐 좀 그래도 덜 말하긴해요 

연애 기간이 좀 되고 웬만해서는 주말엔 거의 남자친구 집에서 있는 편인데요,

한번씩 수도세가 많이 나온다, 겨울엔 가스비가 많이 나온다

물티슈, 휴지, 수건이 빨리 닳아진다고 그러더라구요ㅠㅠ..... 왜 얘기하지 이제 오지말란건가 사라는건가...

그리고 남자친구는 생필품을 다 낱개씩 한두개씩만 사는 사람인데,

저는 뽐뻐답게? 그냥 한꺼번에 많이 사두고 쟁여두는 스타일인데요.

남자친구는 이걸 이해 못하더라구요. 그때그때 필요할때마다 사면되지 왜 쟁여 두냐고

그러면 더 많이 소비하게 되니까 안좋다 쟁여두는게 안좋다고 얘기하고 vs 저는 낱개구입보다 대량구매가 훨씬 싸다. 쟁여둬야 걱정없다 라는 주의라 

이런 부분이 진짜 안맞아요..

마트에서 장볼때도 국산 돼지고기냐 vs 수입산 돼지고기냐 차이 자긴 별반 차이없는거같대요

샴푸도 탈모용/향기용 두개 사서 쓰는데 샴푸 두개는 사치라 그러고 

제 생일때 제가 갖고싶었던 전자제품이 있었는데, 최신형이 아니라 구모델을 고르더라구요.....10만원 차이였는데요 

그니까 어차피 똑같은 전자기기이고 해년마다 새로 나올텐데 굳이 최신형 살 필요가 있냐해서 일리는 있는데 

저라면 이왕 선물할거 최신형 사줄거같거든요 

대충 이런 짜잘짜잘한 것들에서 서로 차이가 있어요. 서로의 소비 가치관을 약간 이해못하는?.. 

만약 살림을 하게되면 생필품 구입하고 마트 장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보하기 힘들거같은데

뽐뿌니까 아마 아내분이나 남편분이랑 이렇게 부딛히시는 분들 많을거같은데 어떻게하시는건지 

이런건 결혼하고 나서 생각해도 될까요?   

결혼식이나 스드메도 벌써부터 걱정 아닌 걱정이 되서..  아무튼 큰 문제가 아니길 바라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