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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서론 글을 쭉 써봤는데.. 오히려 별 도움이 안될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간략하게 써봅니다. 30대 후반 미혼 남 퇴사 한지 24 개월(최저시급 서비스업) 방구석 히키 비슷하게 지낸지 6 개월 손이 불편해서 1년째 치료 중 부모님 덕분에 경제적으로는 걱정 없이 살 수 있음. 건물, 아파트 등에서 나오는 월세로 생활 충분히 가능. 능력 부족으로 아버지 사업(작은 유통업체) 물려 받지 못함. (아버지께서 물려 받지 말라고 하심) 이런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직업이 없으니 사람들과 잘 안만나게 되더라고요. 돈이 있어도 뭐랄까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되고요. 그렇다고 돈이 엄청 많아서 펑펑 쓰고 다닐 정도는 아니라서요. 그냥 노동 없이 먹고 살만한데, 필드로 골프치고 다닐만한 그 정도 재력은 아닌 수준입니다. 솔직히 저는 욕심도 없고요.. 아버지 사업 물려 받을 능력도 안되기에 거기에도 욕심 부리지 않고요. 근데 뭐라도 하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방구석에 처박혀 지낼것 같아서요. 학력도 전문대 졸이고 경력도 없으니.. 사실 할게 없긴하네요. 노가다, 쿠팡, 배달 등 학력 무관한 일을 해야하는데.. 관련 직종에 계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나이 40에 가까워서 그런 일 한다고 말하고 다니는게 창피한건 사실이거든요. 제가 마지막에 하던일도 최저시급 받는 서비스 직종이었고, 쉬면서 짧게 대리운전도 했었습니다. 공사현장 일도 해봤고요.. 해봤기에 어떤 취급 받는지 알아서 이렇게 말하는거니까 너무 노여워 마세요. 부모님께 손 벌려 작은 카페라도 할까 하다가 프차 카페 작게 차려도 초기에 쌩돈 들어가는 사업인데 괜히 그거한다고 깝치다가 돈 날릴 생각에 좀 쫄리기도 하고요.. 그냥 돈을 적게 벌어도 남들 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그런 직업 뭐 없을까요? 제가 쓰고도 참 한심하고 멍청하긴 하네요. 돈이 전부인 세상, 돈 많이 버는 일이 결국 제일 번듯한 직업인건데.. 돈을 적게 벌어도 남들 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직업이라니.... 쓰고 나니 또 길어져 버렸네요.. 근데 쓰고 지우고 몇번을 했더니 아까워서 그냥 씁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중간에 언급 못한 내용이 있는데.. 최저시급 서비스업종을 택한 이유도 그 전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야 (투자, 부동산 등) 회사에 지원을 해봤는데 연락 오는 곳이 없더라고요.. 사실 그것도 그냥 제가 주식하고 있고 뭐 그런것 때문에 넣어본것이고 진짜 뭔가 하고 싶은 분야도 없네요... 뭐하고 살아야할지.,,, 휴 ---- 수정에 수정 월세 놓는 작은 아파트 팔아서 소자본 창업도 고려중입이다.. 근데 자신은 없네요, 소자본 창업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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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