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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포럼 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난 적 없는 삶4

[* 익명 *]
등록일 2024-05-04 16:00
조회수 867

어제 거실에 앉아있다가 배란다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전에도 몇번 생각해본건데 겁이

많아서 남은 사람들은 등등

그런데 지금은 내일이 더 지옥을껄

뻔히 아는데...

지금까지도 너무 힘이 들었는데...

왜 힘든 일은, 아픈 일은 늘어만 갈까요.

운이 없어서

내 노력이 부족해서

마냥 내 부족함을 탓하고

내일은 좋아지겠지 했었는데

뭐 하나 좋아지기는커녕

지금이 바닥이라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예상치 못한 불가항력적인 일들로

내일은 또 충분히 예측가능하게

더 나락으로 갈게 보이는데

얼마나 더 버텨야 하는지

책임감이라고 하기엔

언제부터 그렇게 책임감이

있었다고

언제부터 그렇게 좋은 사람이고

가족이었다고

누군가는 내려놓으면 편해진다는데

그렇다고 쥐고 있는 것도 없는데

마치 천벌처럼 꾸준히 저를 향해 오는

불운과 아픔들이

풀어내라고 주는 숙제인지

그만 발버둥치라는건지 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신께 빌어도 보고

혼자 미친듯이 울어도 보고.

딱히 답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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