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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는게 너무 두렵네요..4

[* 익명 *]
등록일 2024-04-20 02:47
조회수 747

87년생입니다.

언제까지 소년일 것 같았던 제가 몇년만 더 지나면 마흔이 되어버린다는게 믿기지 않아요.

30대는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30살 먹었다고 한숨 쉬던게 엊그제 같은데 마흔이 목전에 있어요..

세상에..

결혼 약속한 여자친구가 작년까지 있었는데 제가 올해 초에 사고 비슷한 일을 당해서 헤어졌구요..

그래서 어쨌든 결혼은 물건너 간거 같고..

결혼도 못하고 딱히 이룬 것도 없이 나이를 먹어갈거라는 생각에..

중년, 장년, 노년이 금방 다가올 거라는 생각에..

너무 우울하네요..

시간은 나이먹을 수록 더 빨리 간다는데..

30살에서 40살되는데 이렇게 짧았으니

50살, 60살, 70살도 엄청나게 빨리 다가올 거라는 생각에 숨이 턱 막힙니다.

인생 진짜 허망한거 같아요.

머리깎고 중이 되거나 자연인, 도인이 되려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알거 같아요..

그냥 넋두리 해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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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제가 2년 전에 쓴 글 인줄.......

2024-04-2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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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익명2 *]

난 결혼하고 애도 있지만 똑같은 심정이야. 움직이지 않으면 변하는건 없다고 생각해. 이건 너한테 하는 얘기가 아니라 나한테 쓰는 얘기야. 매일 매일 똑같은 하루 아침 8시 일어나서 공부하거나 운동하고 출근해서 하루종일 시달리다가 6시나 7시쯤 퇴근해 집에 가서 애기밥먹은거 설거지 또는 놀아주거나 또는 남은 집안일하고 그러고 애기 책 읽어주고 같이 잠들었따가 일어나면 또 5시고 씨발 이게 무슨 뭐인지 모르겠어 나도

2024-04-2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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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익명3 *]

화이팅

2024-04-2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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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

폭풍세수시전

2024-04-2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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