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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랑 엄청 친한건 아니구요.
저희 친구들 무리가 있어서 일년에 몇번은 꼭 봐야만 하는데요
만날때마다 그냥 애국투사로 빙의해서 나라걱정을 그렇게 합니다.
누가 대통령 되면 나라 망한다 이땅에 세금이 어떻고 중국이 어떻고
진짜 어디서 스피치 과외라도 받았나 일장 연설하는데 답도 없네요.
가뜩이나 최근 총선 시즌에 한번 만났는데 진짜 정신 나갈뻔...
저희도 노력을 안한건 아닌데요 화제전환하면 바로 정치로 돌아옵니다.
요즘 미장이 재미본다>환율>정치
게임얘기>물가>정치
이런식으로요 뭔 느낌인지 아시겟죠?
그래서 어느날 걔 빼고 친구들끼리 모인 날이 있는데 진지하게 단체로 얘를 손절 해야되나 토론까지 열렸습니다.
대체 왜 그렇게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걸까요?
뭐 잘살면서 그러면 멋지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전형적인 카푸어입니다.
월200도 못버는거 같은데 중고 bmw 끌고다니구요
그래서 맨날 얻어먹고 지지리궁상 쫌생이처럼 사는데 그런 열등감으로 사회탓을 하는지 특히나 정부욕을 엄청합니다.
얘 그냥 손절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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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손절은 여기 묻는게 아니라 가슴에 물어보세요
이놈이랑 즐겁게 또 밥을 먹을 수 있나 없나
없으면 손절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