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은 진작에 해 놓고 (올 1월쯤), 한번도 야외비행을 해 본적이 없었네요. 계속 좁은 실내에서만 놀다가, 오늘 처음 처녀비행 다녀왔습니다.
살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구입했는데, 요즘 느끼는거지만 더 좋은것으로 구입할것을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다행히 크기는 좀 되어서 (40*35 정도) 바람이 있어도 어느정도 버텨주네요.
여튼, 느낀점은
- 덩치가 있는 녀석은, 확실히 야외가 실내보다 비행이 쉽네요.
10평쯤 되는 사무실에서 계속 연습했었는데, 방향전환등이 잘 안되어서 은근 겁먹고 있었죠. 그런데 오히려 야외가 훨씬 방향전환 및 기동이 편리하더군요.
- 바람을 절대 우습게 생각하면 안되겠더군요.
지면에서는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일단 장애물이 없는 공중으로 올라가면 정신없이 휘청이네요. 특히 오늘처럼 약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때는, 바람에 밀려내려가는 녀석 돌려오느라 진땀좀 뺐습니다.
- 잠시라도 한눈팔면 끝장이겠더군요.
배터리 2개 소진되어 갈 무렵, "오늘은 이정도면 되었겠다" 하고 40미터쯤 띄웠는데, 바람을 타더니 계속 올라가네요. 결국 전용도로쪽으로 흘러가길래, 더 갈까봐 스로틀을 놔 버렸네요. 건물 뒤편으로 넘어가서 분실되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얼른 가봤지만 못찾겠더군요. 겨우겨우 화단 뒤편에 있는녀석을 수급해 왔습니다.
- 항공촬영?? 그건 고가용 드론용 입디다.
제것도 당시 3만원인가 추가해서 (화질은 안좋지만) 촬영용 카메라를 장착한 녀석이었습니다. 공중에 뜨고나서 열심히 촬영을 해 보았죠.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본 영상은 정말 저질이네요. 바람에 휘청이는 드론 바로잡으려고 조금조금 계속 움직여야하니 당연히 화면은 계속 흔들리고... TV에서 보던 항공촬영같은건 정말 짐벌 들어올릴정도 파워없이는 불가능하겠더라구요. 뭐 어쩌면 몇장정도야 운좋게 찍을수 있겠지만...
결국, 실습이 최고네요. 이제 얼마전 주문하고 기다리는 협산107d가 더 기다려지는군요. 일단 지금것은 높이 올라가면 어느쪽이 앞인지 뒤인지 구분이 되질 않으니, 자칫 분실위험이 있는데... 아무래도 fpv 모니터가 있으면, 일단 시야밖으로 나가면 모니터를 보면 되겠다 싶더라구요.
혹시 이런 경험이 필요하실지 모르는 이곳 유저분들을 위해 몇자 적어둡니다. 무견적 비행하세요~
덧) 우리나라는 모드1이 보편적입니다. 그런데 드론/쿼드콥터에 한해서는, 우스로틀인 모드1 보다 좌스로틀인 모드2가 더 직관적이라고 하네요. 아예 비행이 처음인 분들은 처음부터 모드2에 익숙해 두시는것도 좋지 않나 싶네요. (저는 모드2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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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안내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하드케이스 별도로 구입했고요. 거의 8-10만원정도에 알루미늄케이스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사용하다가 보면 모터가 고장나거나 하는데, 소모품이라 교체해 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