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환 著,『조용기 목사 그는 과연 이단인가?』

기하성 교단의 교리와 조용기 씨의 신앙 노선 다르다 지적!
저자는 책머리에서 한국교회가 정조처럼 지켜왔던 거룩과 전통의 권위를 누가 짓밟았는가, 민간 신앙을 끌어들여 예수 이름으로 굿하는 교회를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 월간 ‘순복음’ 편집장인 저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 교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의 신앙노선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이에 연유해서 민간신앙에 기독교를 접목시켜 십자가 위에 연꽃을 피우려는 모델 케이스라 할 수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의 실상과 허상을 사건사 중심으로 파헤쳐 한국교회 앞에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교인 쟁탈작전, 세칭 삼박자 구원 원리를 근간으로 하는 긍정적 믿음, 가족 중심의 운영체제 등, 앙케이트 조사 분석까지 곁들였다고 한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약사를 다루려면 필히 조선 오순절 교회 역사를 다루어야 한다. 기하성 교단이 창립되기 까지는 조선 오순절 교회라는 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펜테코스트(Pantecost)의 전래는 1928년 봄 미국 뉴욕의 감리교 신도였던 미스 럼시(Miss Mary C.Rumsey)가 덴버드라는 사람의 후원을 받아 국내선교를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그녀는 “조선에 오순절 신앙을 선교하러 왔다”면서 허 홍이라는 사람과 협조하여 1931년 서빙고 오순절 교회(한국 최초의 오순절 교회)가 세워진다. 당시 일본에서 오순절 계통의 신학을 공부하고 귀국한 박성산이 담임을 맡았다. 박성산은 이 때부터 “성령세례의 표적은 방언이다”고 주장하며 방언, 신유, 권능을 강조하였다. 이에 동양선교회(O,M,S) 등 한국교회에서는 “오순절교회는 이단이다” “방언 패거리”로 운운하기 시작하였다. 1940년 10월 선교사 완전 철수 명령이 내려지자 오순절 계통의 선교사들이 떠나고 이어 일제 강점기로 침체기에 접어든다.
1953년 창립총회가 있었고, 동년 5월에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소재한 남부교회에서 순복음신학교가 개교한다. 동년 8월 교사를 서대문구 충정로로 옮겨 1955년 2대 교장에 존 스텟츠 선교사가 부임했다. 조용기는 1954년 부산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루피 리챠드와 만난다.
조 씨는 병이 다 완쾌한 후 의사가 되기 위해 부산 권창권 내과에 일하기도 했는데 그때 환상을 보고 신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용기의 이단시비는 1981년 5월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실행위원회에서 ‘조용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표면에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해 3월 김덕환 목사가 서울시내 교역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용기 목사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를 토대로 10월 31일 ‘조용기 목사 그는 과연 이단인가?’라는 교리 비판서를 저술하여 전 교계와 사회에 조용기 목사 이단시비 돌풍이 일어났었다”  이유는,

1) 조상 숭배는 예의범절 행위라는 주장을 했었다.
1979년 12월 19일 수요일 성경강해 시간에 고전 9장을 강해하면서 ‘죽은 부모에게 음식물 차려놓고 절해도 죄가 아니다’고 했다가 여러 목사와 교우들의 빗발치는 비난을 감수 못해 교계 신문에 사과 발표는 했으나 그것이 실수의 성질이었는가?

2) 이단자 용문산 나운몽 목사(장로)를 추종하며 존경한 사람이다. 현재도 나운몽의 아들 나○영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나운몽 씨는 그의 구국 설교집 제5집 134-139쪽에서 “공자는 이방인의 성자요 성경은 불교도 내용에 있으며 공자, 석가, 소크라테스 등은 지옥가지 않았고 모두 구원 얻었다”고하였으며, 공자, 석가를 ‘대선지’ 또 ‘몽학선생’으로 추켜세웠다.

3) 부활처녀 소동은 조작극이었다.
1981년 9월 9일 수요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인 성도들 앞에서 조용기 목사는 서 모 양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선천성 심장판막증세로 서울Y대 부속병원에 입원, 고생하다가 죽었는데 매장되었다가 부모의 꿈에 나타나 “답답하니 나를 꺼내달라”는 말을 해서 꺼내보니 죽은 지 41시간 만에 정말 살아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실 서 모 양은 병원에 입원조차 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4) 서울 영락교회 K장로의 안수 사건
1981년 8월 1일 크리스챤신문 “광야의 소리” 난에 병 고침을 강조하는 C목사에게 암에 걸린 K장로가 안수를 청하니 수십억의 헌금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K장로측은 거대한 돈이 없어서 일부분만 주고 안수를 받았는데 결국은 숨지고 말았었다고 한다.

5) 목사 안수 남발 사건
조용기는 그가 마음이 내키면 비행기 안에서도 목사 안수를 주는 등, 갖가지 형태의 사람들에게 목사 안수를 주어왔다.

6) 2004년 동국대 강연사건
최근 조용기 목사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특강에서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는 것은 유아독존적인 생각이다.” “불교에도 구원이 있고, 기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했다.

조용기, 나운몽의 아들 나○영, 교단에 편입시켜

근대사 이단의 뿌리로 일컬어지는 김백문의 휘하에 문선명, 박태선, 나운몽이 있었다. 나운몽의 설교집의 이름이 “초원”(初園)이라고 하였는데 초원은 김백문의 아호이다. 나운몽은 6.25 전후 본격적인 수도생활에 들어갔고 스스로 은혜를 체험, 입신 방언 신유 예언 진동 등의 신비적 체험을 했다고 한다. 이에 전국 각지로 순회하며 설교를 하고 신유의 은사도 행하는 부흥집회를 주도하였다.
조용기도 용문산기도원에서 병고침을 받은 사실이 있다. 다음은 그 곳에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김미○ 권사(86)가 복음신문사 2009년 신년예배에 참석하였다가 복음신문사 직원들이 다 함께 있는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는 용문산기도원 집회 제13기부터 참석하였는데 몇 년 후 용문산 단에서 조용기 목사님이 “나는 이 동산에서 은혜받고 폐병 3기였는데 나았습니다” 간증을 하였습니다.”(나○영 목사가 그 자리에 숙장님(나운몽) 내외분 모시고 참석하였다가 기록하였다. 용문산기도원 제13기 수련회는 1954년도에 있었다.)
2009년 나운몽 씨는 사망하였고 이를 계기로 용문산기도원 조용기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속 교단으로 아래와 같이 통합하였다.
“대한예수교오순절성결회(총회장 황순○ 목사)가 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대표고문 조용기, 대표회장 고병○)에 가입하였다. 제10차 정기총회가 2010년 3월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고, 임원 조직에 7명의 지도위원 중 나○영 목사, 7명의 공동회장 중 황순○ 목사, 13명의 부회장 중 김정○ 목사가 들어 있다. 3월 15일 대표회장 이취임예배가 있었고 황순○ 목사가 축도하였다. 전임 대표회장 이철○ 감독은 숙장님(나운몽) 장례예배 시 축도하였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전 3권

조용기 씨 일대기 정리한 <절망에서 희망으로> 만화 출간

조용기, 죽은 자도 살렸으며, 불치병도 치유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씨의 일대기를 다룬 만화 <절망에서 희망으로>가 12월 15일 출간됐다. 만화는 조 씨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고, 세계 최대 교회의 지도자라는 점을 부각했다.
장하○ 감독이 그림을 그렸고,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가 발간했다. 만화는 조용기 씨가 하나님에게 선택받은 ‘주의 종’으로서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3권으로 구성된 만화는 조 씨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를 다뤘다. 만화에 따르면, 조 씨는 유년 시절부터 범상치 않았다. 애국심이 투철한 소년이었고, 일본어 사용을 강요하는 일본인 선생에게 저항하다 체벌을 당하기도 하고, 일본인 학생을 이기기 위해 물살이 거센 강을 맨몸으로 건너는 등 담력이 강한 소년으로 그려졌다.
만화에 따르면 조 씨는 테러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슬람권 국가에서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이를 두고 맹수(종교 탄압국)의 틈바구니에서 어린 양(전도 대상자)을 보호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릴 만큼 조 씨를 묘사하였다.
만화는 조용기 씨의 초자연적 능력을 설명하는 것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특히 조 씨가 신유의 능력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했다. 책에 따르면, 죽은 친동생을 살렸고, 서울역의 걷지 못하는 소년을 고쳤고, 스위스 집회에서 말기 암 환자를 완치했다. 이밖에도 앞을 못 보는 소녀, 중풍 걸린 여인, 귀신 들린 일본인 청년, 척추 디스크 환자, 두통 환자를 치료했다. 이런 일화는 모두 18차례에 걸쳐 등장한다.

▲ 조용기 씨, 유년시절 기도로 죽은 동생 살렸다는 내용

조 씨는 삶의 고비마다 신비한 일을 겪었다. 만화에는 예수가 조용기 씨의 등 뒤에 서 있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여러 차례의 죽을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성령세례를 받아 하게 된 방언, 현재의 서울 여의도 예배당과 최자실금식기도원 건축, <국민일보> 창간 등 중요한 순간마다 예수가 나타나는 환상을 보거나 음성을 들었다.
또 만화는 조 씨를 근대화의 주역으로 그렸다. 만화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에게 새마을운동을 제안한 것은 조 씨다. 박 대통령이 조 씨에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물었고, 이에 국민들의 마음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새마음운동’(새마을운동)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필자 주; 새마음운동은 박근혜 의원 자서전인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p. 103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시작한 이후 1974년부터 박근혜 의원이 걸스카우트 명예총재를 맡았는데, 곧이어 ‘새마음운동’을 전개하며 퍼스트레이디 활동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새마음운동’은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더욱 구체적으로 이어가자는 뜻을 담은 것으로 소득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득 수준에 걸맞는 의식 수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시행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12월 23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출판 기념 예배가 있었다.

예배에는 한나라당 황우○ 원내대표, 민주희망쇄신연대 김영○ 의원, 방지○ 목사, 김진○ 목사(감리교 전 감독), 민○ 목사(국가유공자선교단체총연합회 총재) 등이 참석해 조 씨를 칭송했다.
김진○ 목사는 “한국교회가 낳은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다”라고 했고, 장하○ 감독은 “민족의 선구자”로 칭했다. 최성○ 목사는 발간사에서 “조 목사의 일대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절망에서 희망으로>는 영혼 구원과 세계 선교의 길을 걸으며 남겨 준 조 목사의 신앙 유산이다. 가난과 절망이 가득하던 시절에 희망 목회라는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한 역사의 기록이다”고 했다.
민○ 목사는 만화의 진실성을 강조했다. 민 목사는 “(만화에는) 진실성과 비전을 전하는 메시지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교인들이 만화를 읽고 은혜를 받는다면 이 책이 한국교회 부흥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렇듯 소위 치유사역이라는 이름의 활동이 우리나라에서나 전 세계적으로 번성하고 있다. 그와 함께 많은 성도들이 이런 사역으로 인하여 상당한 방황을 하고 있다. 치유목회는 교회의 모임을 치유를 중심으로 하기가 쉽다. 주님께서는 치유만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을 교회가 갖도록 하지 않으셨다. 이는 교회의 본의에서 벗어난 것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기도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우리의 필요한 것만을 얻도록 주신 마술적 도구가 아니다. 기도 중에 환자의 상태를 투시한다는 것은 성경에 그런 예가 없는 일이다. 그런 식의 사역이 성령의 사역이라고 주장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성경은 특정한 사람을 차별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영권, 인권, 물권을 가진 특정한 계급의 사람들이 있다는 가르침은 다 비성경적이고 옳지 않다.
그런데 20C 초 신령파들의 잔뿌리가 이제는 거대한 나무로 성장하였다. 한국교회 타락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었나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비주의 치유목회, 번영신학, 기복신앙, 맘모니즘의 악영향으로 교회는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있다. 교회에 대한 사회의 융단 폭격이 날로 더해가고, 교회에 절망한 이들의 집단 개종이 급증하고 있는 이 때에 소위 ‘대안적 교회’들이 곳곳에서 버섯처럼 솟아나고 있다. 현 한국교회는 철저히 발가벗겨진 뒤틀린 폭로전으로 치욕스런 현실 앞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 벙어리 냉가슴이다. 뒤틀린 한국교회, 병든 교회를 향한 “날 선 검”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 이제는 감추어진 진실을 드러내고 뒤틀린 성경의 본 모습을 되찾으려는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