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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희네빈대떡 - 기본 차림상

순희네빈대떡 - 고기완자 2장 [1장\3,000.기회되면먹]

순희네빈대떡 - 메뉴판

1차를 간단히 마치고 2차 물색중

지인이 광장시장은 한번도 안 가봤다해서

그럼 순희네도 안 가봤겠네?란 질문에

그렇다해서 바로 직행

예전 박가네빈대떡 2호점 후기때 언급했듯

광장시장 빈대떡 원조는 순희네

2차로 끝이라면 빈대떡도 주문했겠지만

계속 술자리가 이어질터라 고기 완자만 주문

잠깐 광장시장 썰 풀자면

90년대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에

외부인들은 거의 안 올때부터 다녔는데

주로 닭칼국수에 1차하고 2차로 가던 동네

그 당시 육회나 빈대떡은 쳐다도 안 보고

거의 해산 모듬회 먹으러 많이 갔는데

만원짜리 시키면 소라,멍게,해삼,아나고등등

이것저것 썰어줘서 4명이서 계속 먹을 정도

술 먹다 보면 회도 더 썰어주고

옆에 떡볶이집에서 이것저것 사와서

주인 아줌마도 같이 먹고 

티비에서 보던 정많던 시장 모습 그대로

근데 화장실이 없어서 사각 기름통에 싸고

담배 꽁초 난무하고 어두컴컴하고

하튼 지저분함에 끝판왕이라

점점 가는 횟수가 줄다가 아예 발길을 끊음

그러던 2000년대 들어 어느 날 지인이

광장시장에 빈대떡이 용하다고 함 가보자해서

어? 그래? 거긴 회 먹으러 가는덴데

내키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갔는데

예전보다 훨씬 깨끗해졌고 입소문이 났는지

사람도 엄청 많아져서 살짝 놀람

첫 방문은 당연히 원조인 순희네

그 당시 막걸리를 안 좋아할때고

빈대떡에 소주는 궁합이 아니라

울며 겨자먹기로 막걸리를 먹었는데

대학때 고갈비 먹던 생각도 나고

기름에 튀기다 시피한 통 빈대떡이

워낙 맛있어서 술이 뭔들 술술 들어감

완자 맛 간단히 표현해보자면

빈대떡 맛에 숙주맛 빠지고 고기맛 추가된 맛

빈대떡보다 양은 훨씬 적지만

보통 2차로 가기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됨

만약 1차로 간다면 빈대떡도 주문하겠지만

완자맛을 알아버린후로는 그리 손이 안감

그리고 요새 빈대떡 맛이 떨어진것도 있지만

원래부터 완자가 더 맛있었음

초기엔 빈대떡만 주구장창 먹다가

이것도 함 먹어보자해서 주문한 완자

완자 한번 맛보고 나서 그때부터는

빈대떡은 안 먹고 완자만 먹었는데

완자맛은 초기랑 거의 비슷한것도 이유

일부러 갈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있다면 2차로는 가볼만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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