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입니다.

최근 CPU쿨러시장은 3~5만원대의 가성비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입장에서나 업체입장에서나 가격부담이 없으면서도 성능까지 동시에 만족시키기에 가장 적절한 가격대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이죠. 국내 냉각솔루션 전문업체인 (주)잘만테크(https://www.zalman.com/) 역시 이런 컨셉으로 출시한게 바로 CNPS10X Performa Black 모델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블랙모델에서 블랙색상을 제외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나온 모델이 하나 더 있죠. 바로, CNPS10X Performa ST 입니다. 그럼, 이번시간에는 블랙색상을 뺀 일명 순수상태의 잘만 CNPS10X Performa ST CPU쿨러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RT~!!

제품 팩키지부터 살펴보면, 박스포장으로 뒤에서도 몇 번 언급하겠지만, 이 #CNPS10X Performa ST는 함께 나온 블랙색상의 모델과 색상만 제외하고 동일합니다. 그래서, 박스 디자인도 블랙색상이 아니지만 전반적인 포장 디자인이 블랙과 비슷하죠. 전면에 제품 이미지가 실려있어서 미리 블랙색상모델에서 색상만 빠진 모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고, 박스 측면에 제품 주요 특징도 블랙으로 도금되지 않은 방열핀 부분 언급만 제외하면 나머지 특징은 CNPS10X Performa Black과 동일합니다.

물론, 제품 사양에서도 이번 모델이 블랙모델과 사양이 동일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쿨러의 사이즈, 팬 사양까지 모두 동일합니다. 그리고, 박스 후면에 한국어를 포함한 각 나라별 제품 주요 특징도 블랙 모델과 동일하고, 박스를 열어서 제품 구성을 확인하다보면 제품설명서랑 부속품 박스에 CNPS10X Performa Black이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어서, 쿨러 색상만 제외하고 동일 모델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속품 구성도 동일하구요.

잘만 CNPS10X Performa ST CPU쿨러를 본격적으로 살펴보면, 함께 나왔던 CNPS10X Performa Black과 비교했을 때 바로 눈에 띄는 점은 색상입니다. 그리고, 앞서 확인했듯이 제품 사양이 동일하다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CNPS10X Performa ST는 쉽게말해 블랙버전으로 나오기 전 단계 그러니깐 순수모델이라 할 수 있죠. 보통 이렇게 순수모델에 블랙 같은 추가적인 도색을 하면 쿨러 성능은 유지되거나 약간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시말해, 도색보다 순수상태일때가 쿨러성능이 더 좋을 수 있다라는거죠. 이부분은 뒤에 성능에서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팬을 분리하고 히트싱크를 비교해보면, 색상을 제외한 디자인 그러니깐 방열핀 디자인이 동일하다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고, 비대칭의 4개의 히트파이프 사용도 동일하다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죠. 참고로, 사용된 방열핀의 개수도 동일합니다. 그래서, CNPS10X Perfoma ST 역시 듀얼 팬 구성까지 가능한 구조인데, 블랙모델과 마찬가지로 팬을 장착하는 클립은 기본 팬 장착에 사용되는 클립만 제공해주고 있죠. 이번 모델에서 추가 팬클립이 없다라는 점은 일부 소비자에겐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방열핀을 통과하는 히트파이프는 수작업의 관통식이며, 지름 6mm로 CPU와 맞닿는 베이스부분도 블랙모델과 마찬가지로 바로 히트파이프가 접촉하는 DTH(Direct Touch Heatpipes)방식입니다. 단지, 히트파이프에 블랙 도금만 적용되지 않았죠. 기본 제공되는 135mm 팬 역시 앞서 제품 사양표기에서 확인했듯이 블랙모델에서 제공되는 팬과 동일한 모델로 일반적인 팬 날개(블레이드)보다 좀 더 휨 각도가 많은 일명 터빈 디자인의 날개입니다. 팬 날개는 9개이며, 팬 속도는 700~1500RPM(±10%) 범위를 가졌죠.

잘만 CNPS10X Performa ST CPU쿨러는 앞서 확인했듯이 색상을 제외하고 함께 출시한 블랙모델과 모든 면에서 동일합니다. 부속품 확인에서도 동일한 구성인 것을 확인했듯이 장착법도 동일하죠. 먼저 인텔/AMD 공용 백플레이트에 자신이 사용하는 CPU 소켓 규격에 맞춰서 사이드-캡과 너트를 끼워줍니다. 물론, 백플레이트 가운데부분에 로딩블록도 인텔/AMD CPU에 맞춰 부착을 해줍니다. 그리고나서, 메인보드 후면에서 소켓 홀에 맞춰주고, 와셔를 올린 다음 그 위에 Stand-off를 체결해주고, 또 그 위에 가이드 클립 올려서 체결해줍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쿨러 히트싱크를 올려서 체결해주고, 마무리 다시 팬을 장착해주면 됩니다. 블랙모델에서도 확인했듯이 CNPS10X Performa ST 역시 가장 가까운 1번 메모리슬롯과의 간섭은 없으며, PC 조립 후 작동 확인을 해주면 됩니다.

끝으로, 잘만 CNPS10X Performa ST CPU쿨러의 쿨링성능을 확인해보는데, 함께 출시했던 블랙모델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인텔 i7-10700K를 4.8GHz로 오버클럭한 상태에서 10분간 100% 과부하 Load를 하고, 이후 5분간 Idle로 돌아가는 상태에서 CPU 온도를 확인해 본 결과, Idle에선 0.3℃ 차이로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Load 상황에선 약 1.8℃ 차이로 CNPS10X Performa ST가 좀 더 낮은 온도을 보여줍니다. 이는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도색부분에 따른 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도색보다는 순수 히트싱크 상태일때가 좀 더 쿨링성능이 좋다라는거죠. 물론, 블랙에서도 그랬듯이 이번 모델도 135mm 팬의 영향도 성능에 큰 역할을 한다 할 수 있습니다.

잘만에서 함께 출시했던 CNPS10X Performa Black에서 블랙도색을 제외하고 동일한 디자인과 구성품으로 출시한 잘만 CNPS10X Performa ST CPU쿨러는 도색에 대한 비용이 빠졌기때문에 좀 더 가격이 착합니다. 즉, 소비자입장에선 가격부담이 좀 더 줄어들었다라는거죠. 그러면서, 쿨링성능은 과부하상태에서 블랙모델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미 블랙모델일 때도 135mm 팬을 탑재해서 가성비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모델은 색상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가격까지 좀 더 착해졌기때문에 좀 더 가성비 모델이라 할 수 있죠. 물론, 블랙모델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CPU쿨러의 본질은 쿨링성능이기때문에, 외관적인 느낌보다 쿨링성능에 좀 더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그리고 가성비까지 고려한다면 CNPS10X Performa ST 선택이 좀 더 현명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