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5&aid=0002838814

이번 연구에 참여한 포항공대(POSTECH) 환경공학부 국종성 교수는 “엘니뇨에도 각자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가장 큰 성과는 중태평양(CP) 엘니뇨와 동태평양(EP) 엘니뇨로 그 종류를 구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엘니뇨마다 발생원인과 특징이 다른 만큼 각국의 기상에 끼치는 영향도 다양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기존에 알려진 엘니뇨는 EP엘니뇨에 가깝다. EP엘니뇨는 원래 차가운 성질인 동태평양의 바다가 따뜻해지는 현상으로,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몰려와 발생한다. 태평양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동서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반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캘빈파'가 더운 바닷물을 몰고 오는 것. 이 같은 현상은 서태평양에 따뜻한 물이 충분히 축적되는 3~7년을 주기로 발생해, 동태평양에서 찬 바닷물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다.

이렇다보니 EP엘니뇨가 발생하면 페루 등 동태평양 인접 국가에서는 정어리와 같은 한대성 어종이 잘 잡히지 않는 등 경제적 문제도 생긴다. 연구단의 지구시스템예측성 프로젝트리더를 맡은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이준이 교수는 “EP엘니뇨가 발생하면 동태평양 지역은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고, 호주ㆍ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서태평양 지역은 대기가 건조해져 가뭄ㆍ산불이 발생하게 된다”며 “엘니뇨가 기상ㆍ경제ㆍ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태평양의 중앙이 따뜻해지는 CP엘니뇨는 '작은 엘니뇨'다. EP엘니뇨와 달리 따뜻한 물이 표면에 충분히 쌓이지 않아도 발생한다.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강할 때 발생해, 역풍을 만난 캘빈파가 동태평양에 미처 도달하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중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간다. 

CP엘니뇨는 2~3년을 주기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작용으로 인한 라니냐 발생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열에너지의 이동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들 EP엘니뇨와 CP엘니뇨가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엘니뇨 현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연구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CP엘니뇨는 2~3년ㆍEP엘니뇨는 3~7년 주기로 발생하다 보니 두 엘니뇨가 동시에 발생하는 해가 생긴다”며 이를 ‘슈퍼 엘니뇨’라고 설명했다.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 해는 97ㆍ98년과 2015ㆍ2016년으로 이 해에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폭우가 잦았다. 이 교수는 “엘니뇨의 양상은 매번 다르지만 98년에는 서울과 양쯔강 유역의 홍수가 엄청났다”며 “엘니뇨가 에너지를 해소하면서 많은 수증기를 북반구로 몰고 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상이 점점 악화되는것 같은데 이런 연구들이 발전해서 

기상예보도 정확하게 해주고 미래의 예측을 정확히 해서

미리 대처를 잘 해나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