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봄'
임승현 · 서동진
동화 같은 순수함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풀어내는, 평면의 임승현과 입체 서동진의 선善한 만남이 봄날 꿈꾸듯 다가왔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잠자는 자아를 조용하고 편안히 깨운다.
임승현, 그의 미니멀한 화폭 속, 행복한 기억의 순간들은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그가 표현하는 화폭은 행복한 일상을 그대로 담아내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며, 동시에 현대인을 대변하는 여러 캐릭터들은 감동적인 단막극을 보듯 신선한 주제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서동진의 외유내강. 갈라지고 거친 손과 맑고 애잔한 눈동자가 빚어낸 그의 마음의 표정이 담긴 페르소나의 귀여운 외적 모습의 캐릭터들은 각각의 보호구안에 자신만의 내면의 자아를 품고 있다. 그의 보호구안의 상황들은 우리 모두의 현실이고, 또 꿈이다.
꿈을 꾸는 삶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것으로 자신의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삶의 가치이며, 그 자체로도 하나의 큰 보람이 된다.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몽환적인 행복한 그림과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귀여운 작품들이 내뿜는 내공과 함께 삶에 즐거운 변화를 주어 꿈속 같은 봄날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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