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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아들’ 고영준, 유럽 진출 꿈 이뤘다. ..세르비아 명문 파르티잔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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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1-23 19:48
조회수 220

포항 스틸러스 고영준이 승리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고영준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꿈을 이뤘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영준 선수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FK 파르티잔으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포항은 “당장의 이별은 아쉽지만 도전하는 청춘을 기쁜 마음으로 보낸다.
이번 이적을 시작으로 찬찬히 목표하는 곳을 향해 도약해가길 바란다”고 앞길을 응원했다.

고영준은 ‘포항의 아들’이다.
포항에서 초중고를 거친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20년 포항에 입단해 첫해 8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28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군 면제까지 받은 상황에서 고영준은 유럽 진출의 꿈을 크게 가졌다.

고영준은 2023시즌이 끝난 후 “유럽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진출은 옛날부터 가지고 있던 꿈이다.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기회가 찾아왔다.
걸림돌이 하나 없어졌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영준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도전 자체가 중요하다.
나중에는 좋은 팀에 꼭 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영준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영준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르티잔도 이날 “윙,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고영준이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리그는 축구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도 뛰고 있다.
황인범은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고영준이 향하는 파르티잔은 즈베즈다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강호다.
이번 시즌 15승 2무 2패(승점 47)로 즈베즈다(승점 46)와 승점 1차이로 앞서있다.
2006년 세르비아 리그 출범 이후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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