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글 제한이 한 페이지에 5개 인걸 몰랐읍니다.

임시저장 기능 감사.. 압도적 감사..

1. 부부젤라 극혐 !!!! 부부젤라 OUT !!!

시끄러워서 경기 집중이 하나도 안되고 특히 수직에 가깝게 들고 불러도 시끄러운걸 

팔힘 없다고 또는 방법 모른다고 자기들 편한데로 들고 부니까 앞 사람 청각테러 제대로 하네요 이거..

시야 방해는 덤

2. 전북 서포터들 ㅎㄷㄷ

분명히 머릿수는 서울 팬들이 많은 것 같은데 경기장 내 응원 함성이나 열기나 전북 서포터들이

관객석을 뒤집어 놓으셨다 ㄷㄷㄷ

같이 간 친구 말로는 전북 보다 수원이 레벨이 높고 서울은 머릿수에 비해 데시벨이 낮으며 

응원할 때 효과음을 틀거나 마이크를 동원하곤 해서 모자란 데시벨을 채운다 라고 하던데

전북 서포터들 퍼포먼스 보니까 저 말 사실인 듯 ㄷㄷㄷ

전북 팬들은 살빼러 온 느낌이고 서울 팬들은 부부젤라 불러 온 느낌 -_-a 

3. 경기장에서 보면 파울로 안 보이는 플레이들이 많다.

사실 4년? 5년만에 축구장 온건데 확실히 직관하니까 어지간한 파울 플레이들은 파울로 안보이더군요.

불러주지도 않고.. (오늘 심판 성향이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방에서 노트북으로 편하게 볼 땐 뭐가 먼저 닿은건지 보면서 보지만 직관에서는 그게 안되니

뭔데? 왜 자빠져? 로 생각이 바뀌는 듯.

4. 서울 경기 재미없이 한다.

전반전은 버린건지 전반전엔 진짜 전북이 선제골 넣었어도 전북이 지고 있는 팀 마냥 플레이 하더군요.

추진력을 얻기 위해 중심무게 뒤로 빼고 쭈그려 앉아있었지만 너무 쭈그려 앉아서 

일어서다가 다리에 근육올라온 것 같아 보이는 그런 운영이었어요. 

5. 박동진만 있었어도........

저 개인적으로는 직관 하면서 봤을 때 이동국이랑 박주영이 억제기 였는데  

( 둘 다 수비수들한테 쌈싸먹혀서 잘 안보임) 억제기 먼저 뗀 쪽이 이긴 느낌입니다. 

특히 박동진이랑 이동국이랑 팀 바꿔서 경기 하는게 나아보였을 정도로  이동국은 

적어도 오늘만큼은 서울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하고 있었고 박동진은 전북에 어울릴 법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조영욱이 박주영 대신 나왔더라면 3:4까지는 쫓아갈 수 있었을 듯..

6. 서울에서는 고요한이 제일 잘 보임

평소에는 김진수랑 고요한이랑 둘 다 성격 더럽고 축구도 더럽게 하고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성격 더러운 축잘러인 걸로......

특히 서울 공격은 고요한이 캐리하더군요.

전북은 로페즈랑 문선민이 너 한번 나 한번으로 양측에서 흔드는데 서울은 

요한이한테 공 주면 요한이가 돌파를 하던 키핑을 하던 쓰루패스를 하던 알아서 할거야 였던...

특히 전반전에 심했습니다. 

7.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전북이 높았던 걸로............

특히 수비 상황에서 압박 풀어나오는 거나 사이드에서 공잡고 우리팀이 공격진형 갖출 때 까지

버텨주는거나 다 전북이 클래스가 높았습니다. 

서울은 고요한 말고는 전방에서 공잡고 버텨주는 선수가 없네요 ??????

상대방 지역에서 공을 잡아도 공격적인 전진플레이를 못하고 돌리기만 하니까

전북은 수비포메이션을 더 잘 잡게 되고....... 

2실점 다 수비에서 막을 수 있었던 거 먹은 거지만 비교적 떨어지는 전북의 수비대처 능력보다

더 떨어지는 서울의 공격전개능력이었읍니다. 

결국 사자떼와 하이에나떼의 싸움이 되어야 하는데 하이에나들이 하이에나 특유의 

체력적인 플레이나 다이렉트한 플레이도 잘 안되면서 무너졌습니다.